가르시아 잃은 다저스, 지난 해 톨레슨 악몽 재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1.21 10: 07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룰  파이브 드래프트로부터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보호하기 위해 40인 로스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쿠바 출신 좌완 불펜 투수 오넬키 가르시아를 잃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웨이버 공시한 가르시아를 클레임을 통해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에 빈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수술전력이 있는 가르시아를 제외하고 웨이버 공시했지만 화이트삭스가 클레임을 걸었다.
2013년 11월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은 가르시아는 지난 9월 1일 마이너리그 싱글A 란초 쿠가 몽가에서 한 경기에 등판했다.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2안타, 볼넷 1개로 2점을 내줬다.

하지만 웨이버 공시가 나오자 화이트 삭스가 클레임을 걸었다. 팔꿈치 부상을 당하기 전 가르시아는 2013년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  35경기(6경기는 선발)에서 62이닝을 던지면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9월 로스터 확대와 더불어 메이저리그에 승격 3경기에서 1.1이닝을 소화했다.
쿠바 관타나모에서 출생한 가르시아는 2012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에 3라운드에 지명 됐다.
한편 다저스가 가르시아를 잃은 것에 대해 지역의 유력지 LA 타임스는 이날 지난 해 우완 불펜 투수 숀 톨레슨을 잃은 악몽이 되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전했다.
다저스는 허리 수술로 인해 2013년 4월에 한 경기 등판 후 시즌을 접어야 했던 톨레슨을 그 해 11월에 웨이버 공시했다. 당시도 사유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텍사스 레인저스가 클레임을 걸어 톨레슨을 입단시켰다.
톨레슨은 지난 시즌 64경기에 등판, 71.2이닝을 소화하면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2012시즌 보다 훨씬 더 좋은 활약이었다.
다저스는 40인 로스터 진입으로 룰 파이브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보호할 수 있는 마감 시한인 21일 3명 만을 진입시켰다. 그 결과 모두 39 명으로 한 명의 자리가 남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웨이버 공시한 선수를 클레임으로 빼앗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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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LA 다저스가 웨이버 공시한 후 텍사스 레인저스가 클레임을 통해 영입한 숀 톨레슨. 다저스는 올 해도 유망주를 보호하기 위해 40인 로스터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좌완 불펜 오넬키 가르시아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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