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심 '명량', 시대비판 '변호인' 이겼다 [51회 대종상]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1.21 22: 17

애국심이 시대비판을 이겼다.
영화 '명량'(김한민 감독)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배우 신현준, 엄정화, 오만석의 사회로 열린 제 51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기술상·기획상을 받으며 4관왕에 올랐다.
'명량'과 팽팽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변호인'은 여우조연상·신인감독상·시나리오상·스타상을 수상하며 '명량'과 4관왕 동률을 기록했다.

앞서 '변호인'이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시나리오상, 신인감독상 등 총 11개 부문 후보를 장식했고, '명량'은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기술상 등 총 9개 부문에서 10 후보자(작)를 배출했던 바. 4관왕이라는 동률을 냈지만, 사실상 노른자상은 '명량'이 우세했다고 볼 수 있다.
감독상을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가져가고, '명량'의 최민식이 송강호를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차지하면서, 최우수 작품상의 영예는 '변호인'에게 돌아가지 않을까란 추측이 잠시 있었지만, 대종상은 올해 1800만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한국영화 흥행사를 새로 쓴 '명량'에 더 힘을 실었다.
시상식은 전체적으로 고른 분배가 눈에 띄었다. 2012년 '광해:왕이 된 남자'가 무려 15부문의 상을 싹쓸이하며 논란을 일으켰던 '광해 사태' 이후로 대종상은 상의 균형적인 분배를 이어오고 있는 모습이다.
'끝까지 간다'가 감독상·조명상·촬영상을 수상하며 3관에 올랐다. '해무'는 신인 남우상, '인간중독'은 신인 여우상을 가져갔다. 이 외에도 '수상한 그녀'는 음악상, '군도:민란의 시대'는 의상상, '역린'은 미술상, '해적:바다로 간 산적'은 여우주연상·남우조연상, '신의 한수'는 편집상을 차지했다.
◇ 제 51회 대종상영화제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 명량
▲감독상 : 김성훈(끝까지 간다)
▲남우주연상 : 최민식(명량)
▲여우주연상 : 손예진(해적:바다로 간 산적)
▲남우조연상 : 유해진(해적:바다로 간 산적)
▲여우조연상 : 김영애(변호인)
▲신인남우상 : 박유천(해무)
▲신인여우상 : 임지연(인간중독)
▲신인감독상 : 양우석(변호인)
▲촬영상 : 김태성(끝까지 간다)
▲조명상 : 김경석(끝까지 간다)
▲편집상 : 신민경(신의 한 수)
▲음악상 : 모그(수상한 그녀)
▲미술상 : 조화성(역린)
▲의상상 : 조상경(군도:민란의 시대)
▲기술상 : 윤대원(특수효과, 명량)
▲기획상 : 명량
▲시나리오상 : 양우석,윤현호(변호인)
▲하나금융스타상 : 임시완(변호인), 김우빈(친구2), 이하늬(타짜:신의 손)
▲영화발전공로상 : 정진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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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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