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스키, “텍사스, 150만 달러에 양현종 입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1.24 11: 50

양현종(26, KIA)의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에서 최고액을 부른 팀은 어느 팀일까. 미네소타에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가 또 하나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제 KIA와 양현종의 선택만이 남았다.
한국프로야구를 경험했으며 현재는 FOX스포츠의 컬럼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C.J 니코스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가 한국인 왼손 투수 양현종의 입찰에서 승리했다. 그 전까지는 미네소타가 승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라면서 “포스팅 금액은 약 150만 달러다. KIA는 그를 지킬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미네소타 지역 언론 피오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베라르디노는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네소타가 한국 출신 왼손 투수인 양현종의 포스팅 경쟁에서 승리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베라르디노는 후속 기사를 통해 “26세인 양현종은 올해 한국의 사이영상인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KIA에서 28경기 선발로 나가 16승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라면서 “언론에 보도된 바로는 92~95마일의 빠른 공, 그리고 4가지 구종을 구사하며 슬라이더도 던질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3선발로 뛸 수 있는 선수로 보도됐다”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미네소타의 국제 스카우트인 하워드 노어세터는 “영입 과정이 거의 마무리됐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금액 및 향후 연봉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2012년 LA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에 비해서는 낮은 금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류현진 포스팅 당시 2570만 달러를 지불했다”라면서 포스팅 및 연봉이 높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다만 미네소타 측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국내 및 해외 언론에서 텍사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옴에 따라 양현종의 행선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니코스키도 자신이 얻은 정보가 한국으로부터 얻은 것인지, 혹은 미국 내 소스로 얻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우리 시간으로 24일 저녁 쯤에는 좀 더 구체적인 보도가 나올 것으로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필 로저스는 양현종에 대해 "아직 확정된 이야기는 없다"라고 밝혔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양현종은 22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입찰 최고액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소속팀 KIA는 양현종의 포스팅 금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즉각 수용 여부를 발표하지 않았다.
KIA와 양현종은 조만간 최종적인 결론을 낼 방침이다. 양현종은 포스팅 금액과 관계 없이 MLB 진출을 원하고 있으며 KIA의 대승적인 결단을 바라고 있다. 앞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과한 김광현은 샌디에이고로부터 200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기록했으며 소속팀 SK는 당초 예상보다 적은 포스팅 금액에도 불구하고 이를 허가한 바 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