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잡아라’ 두산, 영입전 착수한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1.28 14: 20

두산 베어스가 FA 최대어 장원준(29) 영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장원준은 현재 FA 시장에 남아 있는 선수들 중 최대어다. 원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가 제시한 88억을 넘어 90억이나 100억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예측이 무성하다. 많은 팀들이 실탄을 장전하고 기다리고 있다.
마운드 보강을 노리는 팀들 중 두산은 신중했던 태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전통적으로 두산은 합리적인 금액으로 팀 내, 외 FA 선수들과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원하는 선수가 시장에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설 방침이었다.

현재 두산의 타겟은 단연 장원준이다. 장원준이 온다면 외국인 선수 2명, 그리고 유희관과 함께 강한 1~4선발을 형성할 수 있다. 선발 후보 중 하나를 추가로 불펜에 보낼 수 있어 1군 투수진 전체가 강해지는 효과도 생긴다. 만약 노경은이 부활에 성공한다면 두산은 전원 10승이 가능한 선수들로 선발진 구성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 협상이 진행되는 단계는 아니다. 김태룡 단장은 “몸값이 어느 정도일지는 모르지만 노력해볼 것이다”라고 밝혔다. 직접 부산으로 내려가 협상에 임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김 단장은 “아직 장원준과 만남을 갖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장원준을 제외한 다른 투수들에게는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 단장은 “다른 선수들의 경우 보상선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자칫하면 보상선수가 더 좋은 활약을 보일 수도 있어 야수층이 두터운 두산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한편 kt는 장원준 영입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이날 kt는 우완투수 김사율, 내야수 박기혁, 박경수와 동시에 계약했다. 세 선수를 영입하면서 들인 돈은 총 44억 1000만원이다. 한 팀이 최대로 데려올 수 있는 선수가 3명인 관계로 kt는 장원준과는 계약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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