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KGC 대파하고 8연승 질주...삼성 9연패 탈출(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1.28 21: 27

서울 SK가 안양 KGC를 물리치고 8연승을 질주했다. 이제 선두 울산 모비스와 승차는 1경기다.
문경은 감독이 지휘하는 SK는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3라운드 KGC와 원정경기서 80-61로 승리를 거뒀다. 8연승을 달린 KGC는 15승 4패를 기록하며 1위 모비스를 1경기 차로 추격하게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애런 헤인즈였다. 헤인즈는 19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SK의 주득점원으로 활약,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외에도 김민수가 14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원정팀 SK였다. SK는 7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코트니 심스의 활약 속에 1쿼터에 리드를 차지했다. 게다가 김선형과 주희정이 3점슛 1개씩을 넣어 KGC의 추격을 막아냈다. KGC는 리온 윌리엄스가 홀로 분투했지만, 12-16으로 1쿼터를 마쳐야 했다.
KGC는 2쿼터 들어 강병현이 2점슛과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또한 애런 맥기까지 SK의 골밑을 잘 공략하면서 2쿼터 초반 21-18로 역전을 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SK는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SK는 헤인즈가 들어오면서 경기의 흐름을 다시 가져갔다.
헤인즈는 2쿼터에만 10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SK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분위기를 탄 SK는 박승리가 3점슛 1개를 포함해 6점을 넣는 등 KGC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37-29로 2쿼터를 끝냈다.
탄력을 받은 SK의 공세는 더욱 날카로워졌다. 특정 선수만이 활약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3쿼터에는 2쿼터까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박상오가 3점슛 1개를 포함해 11점을 터트렸다. 또한 김민수가 3점슛 2개, 박승리가 3점슛 1개를 보태며 SK는 3쿼터에만 29점을 추가하며 66-49로 달아났다.
KGC는 급해졌다.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공격이 빨라졌다. 하지만 림 안으로 들어가는 슛은 극히 일부분이었다. 반면 SK는 모든 면에서 여유가 있었다. 수비는 더욱 강력해졌고, 공격은 날카로움이 여전했다. 게다가 골밑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해 KGC는 추격을 할 발판을 마련할 수가 없었다.
결국 승리를 확신한 SK는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이미 승리는 SK로 넘어간 상태였다. KGC로서는 1쿼터에 발목 부상으로 벤치로 돌아간 오세근의 공백이 너무 컸다.
서울 삼성은 지긋지긋한 연패서 탈출했다. 삼성은 고양 오리온스와 홈경기서 72-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69-70으로 지고 있었지만, 김동우가 경기 종료 버저와 동시에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해 짜릿한 역전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4승 15패로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오리온스는 12승 7패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부산 KT는 원주 동부를 3연패에 빠트리고 3연승을 달렸다. 동부를 73-67로 격파한 KT는 9승 11패로 5위에 올랐고, 동부는 12승 7패가 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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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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