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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해적'·'공범' 2관왕 후보가 의미하는 것



[OSEN=최나영 기자] 배우 손예진은 현 한국 영화계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 여배우다. 적어도 현재 스코어로는, 충무로에서 연기력과 흥행력 둘 다를 고루 지닌 유일무이한 여성 연기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예진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 51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흥행 성과를 거둔 '해적:바다로 간 산적'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해적으로 연기 변신을 한 것을 넘어 홍일점으로 영화의 신뢰감에 버팀목 역할을 했다. 손예진은 이 작품으로 장르와 캐릭터 영역에 한계가 없는 배우임을 다시금 입증시켰다.

이어 내달 열리는 제 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여우주연상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돼 2관왕 수상 후보에 오른 상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아닌 그가 주연을 맡은 또 다른 영화 '공범'으로 후보를 장식했다는 것.

'공범'은 어떤 영화보다도 '손예진의 힘'이 돋보인 작품이였다. 지난 해 10월 개봉한 이 영화에서 손예진은 아버지를 유괴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의심하며 고뇌하는 딸 역을 열연, 진동의 폭이 큰 섬세한 감정연기를 펼쳐내 호평 받았다. 176만여명(영진위)의 관객을 모으며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도 손예진의 열연으로 인한 입소문이 큰 작용을 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더불어 각기 다른 두 작품으로 한 해 영화상 시상식의 후보를 장식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둘 수 있다. 그 만큼 남자배우와는 상대적으로 여배우의 자리가 힘든 충무로에서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바라는 연기자의 면모, 대중이 원하고 바라는 스타의 면모가 모두 충족됨을 뜻한다.

'꾸준히 하는 사람에게는 당할 자 없다'란 말은 연기자에게도 통한다. 갑자기 한 작품으로 인해 부각되거나 캐릭터의 강렬함으로 승부하는 게 아닌, 묵묵히 열심히 일해 온 연기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고무적인 부분이다.

한편 손예진은 이번 시상식에서 '한공주'의 천우희, '우아한 거짓말'의 김희애, '집으로 가는 길'의 전도연,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과 함께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손예진이 각기 다른 작품으로 2관왕에 오르는 이례적인 결과를 보일 지 주목된다.

nyc@osen.co.kr
<사진> '공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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