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부산 잡고 클래식 잔류...경남, 광주와 승강PO(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29 17: 02

FA컵 우승팀 성남이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성남 FC는 29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최종 38라운드에서 후반 10분 터진 곽해성의 중거리포에 힘입어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물리쳤다. 승점 40점을 획득한 성남은 최종순위 9위를 차지해 자력으로 클래식 잔류를 확정지었다.
성남의 운명이 걸린 한 판이었다. 만약 성남이 비기거나 패하고, 경남 FC가 상주 상무를 이길 경우 성남이 최종 11위가 돼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만 성남이 이긴다면 다른 팀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클래식 잔류가 가능했다.

시종일관 성남은 부산을 몰아세웠다. 후반 10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곽해성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을 강렬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부산에게 역습기회를 주지 않고 1-0으로 이겼다.
같은 시각 상주 상무는 경남 FC를 3-1로 대파했다. 상주를 잡고, 성남이 비기거나 패하길 바랐던 경남의 꿈은 좌절되고 말았다. 경남은 전반 25분 이정협에게 선제골을 줬지만 전반 43분 스토야노비치가 동점골을 넣었다. 경남의 희망은 후반전 28분과 30분 이정협과 서상민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광주 FC가 안산 경찰청을 3-0으로 완파했다. 이에 따라 경남은 오는 12월 3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광주를 상대로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편 전남 드래곤즈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인천은 성남과 같은 승점 40점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10위로 밀려났다. 승점 51점의 전남은 최종 7위를 차지했다. 산토스3, 이동국과 함께 나란히 13골을 기록 중인 스테보는 이날 침묵하면서 득점왕 경쟁에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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