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소시민 이야기,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12.01 23: 24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받은 김호연의 장편소설을 극화한 동명의 연극 이 오는 12월 5일부터 2015년 2월 1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헤화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7월, 9월, 세실극장과 예술마당에서 막을 올렸던 연극 가 오는 12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앵콜공연의 열기를 이어간다.
김호연 작가의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을 극화한 동명의 연극 은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신담수, 김태한, 송요셉, 차명욱, 허정진, 김기창, 권재원, 박종태, 최문희, 유지연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꼭 잘나야지만 살아갈 수 있는걸까? 여기 하나도 잘난 게 없는 네 명의 남자가 있다. 20대 만년 고시생, 30대 백수, 40대 기러기 아빠, 50대 황혼 이혼남까지. 연극 는 갈 곳 없는 남자들의 세대별 모임이다. 다들 인생이 연체된 건 똑같다. 망원동 옥탑방에 우연히 함께 살게 된 네 명의 남자, 그리고 한 여자까지……. 다들 연체된 인생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내일을 향해 조금씩 걸어가는 이야기다.
오갈 데 없는 루저들, 언제 파산할지도 모르지만 느긋하기만 한 인생들, 하지만 그들 사전에 포기란 없다. 느릿느릿 가도 멈추지 않는다. 이곳 망원동 옥탑방의 네 남자는 8평 좁은 공간에서 지지고 볶고, 좌절하고 일어서며 우정을 나눈다. 대책 없는 사람들이 뒤죽박죽 뒤엉켜 펼치는 고군분투 인생 재기 프로젝트 무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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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아트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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