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희 '슈퍼컴퍼니', 서바이벌판 '미생'될까[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12.10 15: 21

디자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온스타일 '슈퍼컴퍼니'가 시작했다. 오피스 리얼리티를 표방해, 실제 디자인 회사에 입사해 신입사원으로서 상대팀과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 tvN 드라마 '미생'을 연상케 한다.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카페에서 진행된 온스타일 '슈퍼컴퍼니' 기자간담회에는 MC 이천희와 연출을 맡은 이우철 PD 등이 자리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MC를 맡게된 이천희는 실제로 디자인과 제품 제작에 많은 관심을 가진 배우로 '천가이버'라는 별명이 있다. 그는 "기획안을 처음 봤을 때, PD님께 '저 여기 참가하면 안 되냐'고 물었다"며 "디자인에 관심이 많고, 가구를 취미로 만든다.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거 같아서 많이 알았으면 했다"고 MC로서 참여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이어 "특정 팀에 들어가는 게 아닌, MC로서 디자인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예능 MC라기보다는 시청자의 입장으로 재밌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우철 PD는 이천희가 MC로서 1순위였다고 강조했다. 이 PD는 "이천희가 무조건 1순위였다. 예능적인 요소도 있지만, 리얼리티의 진정성을 잘 담아낼 수 있는 MC라 생각했다"고 섭외계기를 전했다.
이 PD는 앞서 자신이 연출했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이소라, '도전수퍼모델코리아' 장윤주 등의 현 MC 이천희의 차별적인 요소를 짚어주기도 했다.
이우철 PD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하면서 전문적인 요소를 조금이라도 있는 MC를 발탁하고 싶다는 점에서 이천희 씨도 장점을 안고 있다"며 "이소라, 장윤주 씨는 카리스마로 리드한다. 반면 천희 씨 같은 경우에는 디자인이라는 분야를 가이드하는 역할이다. 시청자도 잘 모르는 요소를 친절하게 설명하는 역할로 포지셔닝 됐다"고 설명했다.
'미생'도 언급됐다. 오피스 리얼리티에 대한 이야기에서다. 이우철 PD는 "리얼리티를 살리고 싶어서 실제 회사에 입사시켜 촬영했다. 신입사원들이 겪게 되는 회사내 갈등, 공감되는 상황들이 존재할 것"이라며 "'미생'처럼 '갑'이라는 게 계속적으로 존재한다. 회사생활에 중요한 대처법, 갈등, 그런 것들을 그려보고 싶어 초점을 거기에 맞췄다"고 전했다.
인테리어, 가구, 산업디자인 등 장르를 망라하고 디자인을 연구하는 10명의 참가자가 각각 5명씩 블랙컴퍼니와 화이트컴퍼니로 팀을 나눠 매회 팀대팀 대결을 펼치는 '슈퍼컴퍼니'가 현재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미생'처럼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7번의 경쟁 중 4번의 승리를 먼저 거머쥔 팀이 우승하게 되며, 우승 팀원 5명은 글로벌 디자인활동 전개를 위한 지원금 2억원을 차등으로 지원받게 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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