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사랑만 할래', 자체 최고 기록…시청률만 남았다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12.13 09: 17

'사랑만 할래'가 종영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로 끝맺어, 시청률만 '유종의 미'였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극본 최윤정ㆍ연출 안길호) 123회는 전국 기준 13.3%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지난 122회가 기록한 12.8%의 시청률 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지난 6월 2일 첫 방송된 '사랑만 할래'는 7.8%의 시청률로 출발해 평균 시청률 9.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성연령별로는 여자 60대 이상에서 25%로 가장 높은 시청자구성비를 보였고, 지역별로는 부산 지역에서 17.9%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영 '사랑만 할래', 자체 최고 기록…시청률만 남았다

당초 '사랑만 할래'는 신인배우들을 내세워 여섯 남녀의 각양각색 로맨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시청률 부진을 겪자 이야기의 방향은 점점 주인공 태양(서하준)과 최원장(길용우)의 갈등으로 흘러갔다. 특히 태양을 납치해 생매장 시키는 등 최원장의 악행은 황당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결말도 허무했다. 최원장은 반성은커녕 제 분에 못 이겨 자살을 택했다. 태양과 유리(임세미)는 이별했다. 두 사람은 2년 후 재회해 변하지 않은 마음을 확인하면서 '사랑만 할래'는 마무리 됐다. 참회도, 화해도 없는 마무리 였다. 결국 반복된 납치와 감금으로, '납치만 할래'만 '별명'만 남았다.
'사랑만 할래' 후속으로 '달려라 장미'가 15일 첫 방송된다. 유복한 가정에서 살아온 주인공이 아버지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잃고 생계형 똑순이로 새로 태어나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이영아, 고주원, 정준, 윤주희, 류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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