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넥센 비활동기간 훈련에 칼빼드나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2.15 15: 14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넥센 히어로즈에 엄충 제재조치를 경고했다.
선수협은 15일 "오늘 보도된 넥센 히어로즈의 합동훈련에 대해 크게 분노하며, 진상파악에 따른 합동훈련 사실이 인정되면 즉시 선수협 결의에 따라 엄중한 제재조치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지난 12일 넥센 훈련단이 목동구장에서 코칭스태프와 함께 훈련하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도했다. 선수협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월 1일부터 1월 15일까지를 선수단 비활동기간으로 규정하고 선수들의 합동훈련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 2일 선수협 총회에서는 "비활동기간을 어기는 구단은 언론을 통해 공개하고 이사회를 통해 제재 방법을 재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협은 "구단의 코칭스탭이 관련된 훈련이면 구단의 지배력이 미치는 합동훈련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합동훈련이 선수들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우리 선수들이 합동훈련을 금지하기로 결의한 이상 선수협은 이를 지키기 위해 위반선수단에게 제재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협은 비활동기간은 계약기간이 아니고, 선수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합동훈련을 금지하고 있다. 선수협은 더 이상 우리 선수들이 구단의 감시나 타율적인 환경이 아닌체계적이고 자신의 몸에 맞는 자율훈련을 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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