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단체훈련 무조건 안돼...벌금 부과할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2.15 15: 28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비활동기간 단체훈련 금지규정을 위반한 넥센 구단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선수협 박충식 사무총장은 15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넥센 히어로즈가 목동구장에서 단체훈련을 한 것을 두고 “선수협 전체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곧 상황 파악이 완료될 것이다. 규정 위반인 만큼,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덧붙여 박 총장은 “단체훈련은 무조건 안 된다는 게 선수협의 입장이다. 이미 앞서 우리의 입장을 확실하게 밝힌 만큼, 이를 어긴 구단에 확실하게 대응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곧이어 선수협은 다음과 같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오늘 보도된 넥센 히어로즈의 합동훈련에 대해 크게 분노하며, 진상파악에 따른 합동훈련 사실이 인정되면 즉시 선수협 결의에 따라 엄중한 제재조치를 부과할 것이다.
 
구단의 코칭스탭이 관련된 훈련이면 구단의 지배력이 미치는 합동훈련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합동훈련이 선수들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우리 선수들이 합동훈련을 금지하기로 결의한 이상 선수협은 이를 지키기 위해 위반선수단에게 제재조치를 내릴 것이다.
 
비활동기간은 계약기간이 아니고, 선수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합동훈련을 금지하고 있다. 선수협은 더 이상 우리 선수들이 구단의 감시나 타율적인 환경이 아닌 체계적이고 자신의 몸에 맞는 자율훈련을 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편 이날 목동구장에서는 넥센 코치 지휘하에 넥센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이 한 언론사에 포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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