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프로스트', 제2의 '리셋' 되나? 관심·시청률 뚝↓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12.15 15: 47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가 시청률 하락을 거듭하며 '제2의 리셋'이 될 위기에 처했다.
심리학이라는 독특한 소재, 그리고 웹툰을 기반으로 한 '닥터 프로스트'(극본 허지영, 연출 성용일)는 첫 회(11월23일) 시청률 1.84%(닐슨코리아, 케이블기준)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으나, 이후 2회 1.36%, 3회 1.58%, 그리고 지난 14일 방송된 4회에서는 1.04%를 기록하며 자체최저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심리학을 위주로 흥미를 안겼던 웹툰과 달리 형사 캐릭터를 추가해 추리와 수사물을 접목시키는 콘셉트로 변형시킨 구성이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기대를 벗어난 외모 싱크로율을 떠나서라도 천재 심리학자로 나오는 닥터 프로스트(송창의 분)의 극중 추리나 활약상이 감탄을 자아낼 만한 요소가 없다는 점이나, 대본이나 연출 면에서 허술한 요소들이 반복해 노출되는 점 등이 시청자의 외면을 유발한 분위기다.

이는 앞서 동시간대 방송됐던 전작 '리셋'이 1.27%로 출발해, 시청률 하락으로 종영하는 10회까지 단 한 번도 시청률 1%를 넘어서지 못했던 악몽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앞서 'TEN', '신의 퀴즈', '뱀파이어 검사', '나쁜 녀석들'을 만들어낸 장르극의 명가 OCN 채널 방영작이라는 오히려 무색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
에피소드의 주축을 담당하는 회별 출연자들의 연기력과 인지도에 따라 시청률이 크게 오르내리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그동안 '닥터 프로스트'에는 이희진, 윤종훈, 유건 등이 특별 출연했으며 회차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4주 동안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물로 아쉬움만 자아냈던 '닥터 프로스트'가 남은 회차 동안, 여러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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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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