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잭슨, 母子 눈물 상봉 뒤 제작진 배려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12.17 14: 13

감동적인 모자 상봉 뒤에는 따뜻한 배려가 있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 32회에서는 방송 말미 어머니 앞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는 잭슨의 모습이 예고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진영은 '룸메이트' 크리스마스 파티에 잭슨의 어머니를 홍콩에서 모셔왔다고 조세호와 이동욱에게 미리 귀띔했던 터. 잭슨은 예상하지 못한 어머니의 등장에 눈물만 흘렸다. 잭슨은 앞서 '룸메이트'를 통해 홍콩에 홀로 계신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드러냈기에,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도 먹먹해졌다.

그렇다면 홍콩에 계신 잭슨의 어머니는 어떻게 한국에 오게 됐을까. '룸메이트'의 연출을 맡은 박상혁 PD는 OSEN에 "박진영을 게스트로 섭외하는 과정에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며 "잭슨의 어머니를 한 번 모시자는 이야기를 제작진끼리 평소에 많이 했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만남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PD는 "제작진뿐만 아니라 출연진들도 '우리가 홍콩에 가든, 한국으로 모셔오든 한번 만남의 자리를 갖자'는 이야기를 하곤했다. 특히 배종옥은 잭슨과 동갑인 딸을 두고 있어 늘 어머니를 생각하는 잭슨을 기특하게 여겼다"며 "다행히 여러가지 상황이 잘 따라줬다"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항공비 등 각종 비용과 준비는 '룸메이트' 제작진과 잭슨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부담했다고. 
박진영 외에는 잭슨을 포함해 '룸메이트' 출연진 모두 제작진이 '깜짝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박PD는 "잭슨은 어머니가 그 자리에 오실 줄 상상도 못했다. 10분 동안 울기만 했다. 그 모습에 출연진과 제작진,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울었다"고 당시 녹화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잭슨과 어머니의 이야기는 오는 23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되는 '룸메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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