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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비밀병기 강장산, 3번의 토미존 극복한 의지男



[OSEN=이상학 기자] NC에 새로운 '비밀병기'가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우완 강속구 투수 강장산(24)이 신고선수 출신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194cm 104kg 큰 체구에서 꽂는 강속구로 1군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강장산은 올해 NC 신고선수로 입단, 2군 퓨처스에서 18경기에 나와 3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시즌 후 미국 교육리그와 마산 마무리훈련을 통해 눈에 띄게 성장했다는 평가. 특히 교육리그에서 미국 타자들을 상대로 좋은 투구를 했다. 1군 진입을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하지만 그가 걸어온 불굴의 의지라면 아무 것도 아니다. 

강장산은 NC 유망주 노성호와 동국대 동기로 '원투펀치' 역할을 했다. 그러나 노성호가 NC에 우선지명을 받고 입단한 사이 강장산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서 자신과 싸움을 벌였다. 동국대 3학년 시절 '토미 존'으로 불리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것이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닌 세 번이나 반복된 수술로 유급을 한 그는 대학교만 무려 6년을 다녔다. 

강장산은 "토미 존 수술만 3번이나 했다. 처음 수술할 때에는 공이 빨라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지만 두 번째 수술을 하게 될 때는 솔직히 야구를 그만 두고 싶었다. 세 번째 수술을 할 때는 오기가 생겼다. 이렇게 고생하며 야구했는데 어떻게든 내가 원하는 목표까지 올라가고 싶었다"고 시련을 돌아봤다. 

3번의 토미 존 수술을 극복하고 다시 마운드에 섰지만 드래프트에서 외면 받았다. 3번의 수술을 받은 선수에게 지명권을 쓰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도 대학 1~2학년 때 가능성을 보여준 그에게 신고선수로 입단 제의를 해온 팀들이 있었다. 강장산의 선택의 순간 김경문 감독이 있는 NC로 마음을 굳혔다. 

그는 "수술을 한 뒤로 위험부담이 크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그런 평가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내가 하던 스타일대로 던지니 구속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NC가 신고선수 제의를 해올 때 고민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님을 좋아했다. 두산에 계실 때부터 좋아한 분이라 직접 배우고 싶었다. 열심히 해서 언젠가는 감독님이 알아주시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때부터 무수한 신고선수를 스타로 키워냈다. 

반복된 수술로 실전 감각이 떨어졌던 강장산은 올 한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하며 예전의 것을 되찾고 있다. 구속은 145km 안팎으로 나오고 있고, 주무기 슬라이더도 정교하게 다듬으려 노력 중이다. 지연규 2군 투수코치가 "마음 편하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네가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보라"며 격려했고, 최일언 1군 투수코치도 마무리캠프 때 기본기부터 세심하게 지도했다. 

강장산은 그동안 불운을 잊기 위해 이름도 개명했다. 원래 이름은 강병완이었지만 동국대학교의 큰 스님에게 3개월을 부탁해 지금의 이름을 새로 받았다. 그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 이 상황에 강장산이라는 투수가 나가야겠다는 확신을 주는 투수가 되고 싶다. 어떤 보직이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꼭 1군에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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