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미아' 이치로, 볼티모어에서 영입 검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2.19 09: 51

FA 미계약 신분의 스즈키 이치로(41)에 대해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가 외야수 영입에 관심이 있으며 그 중 하나로 이치로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처음으로 구체적인 계약 가능성 팀이 거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치로 역시 메이저리그 생활에 대한 의지가 강해 계약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17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볼티모어는 그러나 오프시즌 외야수 전력이 빠져나갔다. 홈런왕을 차지한 넬슨 크루스와 닉 마카키스가 나란히 FA 자격을 얻어 각각 시애틀 매리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하며 공백이 생긴 것이다. 

주전 외야수 2명이 빠진 볼티모어는 대체 자원으로 아오키 노리치카, 콜비 라스무스 그리고 올해 팀에서 뛴 델몬 영 등 FA 외야수들과 계약을 노리고 있었다. 이 와중에 아직 팀을 구하지 못한 이치로에게도 관심을 나타내며 외야수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CBS스포츠는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까지 156개를 남겨두고 있어 빅리그 현역 연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시켰다. 비록 40세를 넘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이치로이지만 과도한 연봉이나 주전 자리 보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가격으로 계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치로는 올해 뉴욕 양키스에서 주전급 백업으로 뛰며 143경기 타율 2할8푼4리를 기록하며 102안타 1홈런 22타점 15도루로 녹슬지 않은 성적을 냈다.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위업을 세우기도 했다. 양키스와 계약이 만료돼 FA 시장에 나왔고, 현재까지 팀을 구하지 못한 상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새로운 팀으로 거론됐지만 구체적으로 영입 계획이 추진된 것은 아니었다. 볼티모어의 관심 표명이 반가운 이유. 이치로는 "대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건 아니다. 그저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waw@osen.co.kr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