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의 자랑’ 송년회에 대처하는 자세는?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2.19 15: 33

한 해의 끝을 맞아 여기저기서 송년회가 열리는 시기다. 술자리에서 상사와 많이 마주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직장 송년회에서 이어지는 상사의 자랑에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일본에서 흥미로운 설문조사가 나왔다.
일본의 한 매체는 19일 “상사의 자랑 늘어놓기를 잘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직장인들도 송년회 때 가장 싫은 것에 대해 “상사로부터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까지 지루하게 듣는 것”이라고 응답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응하는 방법도 가지가지였다.
22세에서 34세까지의 직장 여성 219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1위는 의외로 ‘끝까지 듣고 칭찬해 상사의 기분을 좋게 한다’로 35.2%였다. 일단 싫어도 상사의 말을 듣는다는 것이다. 한 응답자는 “평소에는 마음 고생이 많지만 그래도 송년회 자리니까 끝까지 듣는다”라고 했고 다른 응답자는 “나보다 오래 산 사람인 만큼 자랑 중에서도 혹시나 배울 점이 있을지 몰라 듣는다”라고 했다.
2위는 ‘적당히 맞장구를 치다 화제를 바꾼다’로 34.2%였다. 1위 응답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한 응답자는 “듣지 않는 것은 실례라 상대에게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화제를 바꾼다”라고 대답했다. 3위는 ‘음식에 집중한다’로 15.1%였다. 조용히 음식만 먹거나 혹은 술을 권유해 빨리 취하게 한다는 섬뜩한 대답도 있었다.
4위는 ‘남을 끌어들인다’로 11.9%였다. 한 응답자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혼자 듣는 것은 참지 못한다. 다른 사람도 끌어들인다”라고 했고 “다른 사람을 끌어들인 뒤 나는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라는 대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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