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산체스(26)가 리버풀 아닌 아스날을 선택한 이유는?.
아스날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아르센 웽거 감독은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20일 공식 기자회견서 리버풀의 관심을 받았던 산체스가 아스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스날 이적 후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는 산체스의 영입은 매우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올여름 바르셀로나에서 아스날로 이적한 산체스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대체자를 찾던 리버풀도 관심을 보이던 선수였다. 대신 영입한 마리오 발로텔리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만큼, 산체스를 놓친 리버풀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웽거 감독은 "우리는 지난해 수아레스 영입에 관심을 가졌다. 이런 것도 경쟁의 일부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훌륭한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다"며 "산체스는 우리를 선택했고, 그 사실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그가 어째서 우리를 선택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가 아스날을 선택해서 기쁘다는 사실이 우리 역시 기쁘다"며 만족스러운 기분을 전했다.
물론, "우리를 선택한 이유는 모른다"고 이야기했으나 웽거 감독은 내심 산체스가 어떤 부분 때문에 아스날에 끌렸는지 알고 있었다. "모든 지도자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선수의 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축구의 스타일이, 최종적으로 선택받은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지속성이 있는 축구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웽거 감독은 "산체스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었을 것이다. 간단한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는 지속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날은 '챔피언스리그 본능'이 있다는 농담 섞인 표현이 가능할 정도로 지속적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팀이다. 올시즌까지 벌써 17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놀라운 팀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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