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RYU 3선발, LAD 선발진 단단해졌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2.21 06: 20

폭풍 트레이드로 라인업이 확 바뀐 LA 다저스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 및 부정적 기류가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미 언론들은 한 목소리로 “선발진은 단단해졌다”라고 평가 중이다.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3선발 중 하나인 류현진(27)의 입지도 인정받고 있다.
지역매체인 LA데일리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2015년 LA 다저스의 달라진 라인업에 대해 평가했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앤드류 프리드먼 신임 야구부문 사장의 강력한 드라이브 속에 몇몇 스타 선수들의 이동이 있었다. 맷 켐프(샌디에이고), 디 고든, 댄 해런(이상 마이애미)는 트레이드됐으며 핸리 라미레스(보스턴)는 FA 권리를 행사해 팀을 떠났다.
반면 지미 롤린스, 하위 켄드릭을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해 주전 키스톤 콤비를 새로 구축했고 샌디에이고에서는 잠재력이 있는 포수인 야스마니 그랜달을 비롯한 몇몇 유망주들을 데려왔다. FA 시장에서는 선발 요원들로 분류되는 브랜든 맥카시(4년 4800만 달러), 브렛 앤더슨(1년 1000만 달러)을 영입해 마운드의 높이를 보강했다.

이에 대해 LA데일리뉴스는 선발진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이 매체는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의 이름을 차례로 거론하며 1~3선발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 추측했다. 여기에 “브랜든 맥카시가 추가된 LA 다저스의 선발진은 단단하다”라고 평가했다. 앤더슨의 경우는 몸 상태가 정상적임이 드러나고 스프링캠프에서 이를 과시할 수 있다면 5선발 자리를 보장받을 것이라 전망했다.
LA데일리뉴스는 그 외에도 “마이크 볼싱어, 조 위랜드, 카를로스 프리아스, 잭 리, 크리스 리드 등이 선발진의 깊이를 더해줄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리그에서 가장 두꺼운 선발진을 자랑하는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해석하기도 했다. 아직 5명의 선발투수들과 겨루기는 역부족이지만 맥카시와 앤더슨의 부상 경력을 생각하면 예비자원은 분명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한편 다른 포지션에 대한 분석도 이어갔다. 그랜달과 A.J 엘리스가 경쟁하는 포수 포지션에 대해서는 “프리드먼은 10월의 최고 목표로 그랜달을 언급했다. 두 명의 출전 시간을 어떻게 나눌지는 돈 매팅리 감독에 달려 있다”라면서 그랜달이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엘리스 또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내야는 아드리안 곤살레스(1루)-하위 켄드릭(2루)-지미 롤린스(유격수)-후안 유리베(3루)의 구도로 분석했으나 1루를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은 상황에 따라 유망주들이 치고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켐프가 떠났음에도 여전히 격전이 예상되는 외야는 칼 크로포드가 좌익수, 작 피더슨이 중견수, 야시엘 푸이그가 우익수로 배치될 것이라 예상했다. 다만 피더슨이 얼마나 잘 준비되어 있느냐에 따라 안드레 이디어가 여전히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봤다.
한편 불펜의 경우는 유보적인 뜻을 드러냈다. 올해 활약했던 선수로는 마무리 켄리 잰슨과 계투요원 J.P 하웰 정도가 유력하고 브랜든 리그의 경우는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페드로 바에스, 파코 로드리게스, 조엘 페랄타, 후안 니카시오, 크리스 해처 등이 스프링캠프에서 무한경쟁하는 구도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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