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결승골’ 레알 마드리드, 첫 클럽 월드컵 정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2.21 06: 22

스페인 명문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첫 FIFA 클럽 월드컵 정상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 새벽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카슈에서 벌어진 2014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전반 37분 터진 세르히오 라모스의 결승골과 후반 6분 가레스 베일의 추가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 클럽 산 로렌소를 2-0으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 월드컵 첫 정상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스페인 클럽이 우승한 것은 지난 2009년과 2011년의 바르셀로나 이후 레알 마드리드가 처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0년 초대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성적이었다.

클럽 월드컵은 대륙별 클럽 최강자들이 붙어 우승을 가리는 대회로 지난 2000년 창설됐다. 오세아니아 대표와 주최국 리그 챔피언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8강에 합류한다. 8강에는 AFC(아시아) 챔피언, 플레이오프 승자, CAF(아프리카) 챔피언, CONCACAF(북중미) 챔피언이 붙는다. 여기서 이긴 두 팀이 준결승에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챔피언(남미), UEFA(유럽) 챔피언과 붙어 결승진출을 다투게 된다.
준결승부터 승승장구한 레알 마드리드는 산 로렌소의 상대가 아니었다. 전반 37분 토니 크로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라모스가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후반 6분 만에 이스코의 패스를 받은 베일이 추가골을 넣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산 로렌소는 끝까지 경고 4장을 받으며 최선을 다했지만 기량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3,4위전에서는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시티가 멕시코의 크루스 아술과 전후반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기고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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