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쐐기 3점슛' 모비스, KCC 4연패 몰아넣어(종합)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2.21 17: 52

주춤했던 울산 모비스가 다시 선두 질주 가속페달을 밟았다.
모비스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87-78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문태영(26득점 11리바운드) 함지훈(16득점) 리카르도 라틀리프(19득점 9리바운드) 3인방이 50점 이상을 합작했다. 문태영을 내외곽을 오갔고, 함지훈과 라틀리프는 KCC 수비를 혼란에 빠뜨렸다. KCC는 윌커슨(25득점)과 정민수(13득점)가 분전했지만 인사이드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대성은 24분을 뛰며 6득점 3어시스트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울산에서 열린 KCC와 홈경기 10연승을 달성했다. 시즌 전적 22승 6패로 2위 서울 SK를 1.5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반면 9위 KCC는 20패(8승)째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시작부터 모비스가 치고 나가는 것 같았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면서 앞서갔다. 그러나 연이은 턴오버로 KCC에 8-9로 추격당했다. KCC는 문태영 수비에 성공했고, 김효범이 3점슛을 꽂으며 리드를 잡았다. 문태영이 고전한 반면, KCC는 윌커슨이 8득점 4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1쿼터 후반 문태영이 득점에 성공하며 부진에서 탈출했지만 KCC가 21-18로 1쿼터를 가져갔다.
2쿼터에 KCC는 윌커슨이 외곽에선 고전했지만 인사이드에서 리바운드 후 꾸준히 득점했다. 모비스 또한 함지훈이 공격을 주도하며 KCC를 따라갔다. 모비스는 박종천의 와곽슛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대성이 코트에 들어서면서 패스가 원활하게 돌아갔다. 김지후의 연속 3점슛으로 KCC도 물러나지 않았지만, 39-35로 모비스가 리드한 채 전반이 종료됐다.
3쿼터 초반 흐름을 잡은 쪽은 KCC였다. KCC는 수비 성공으로 단숨에 역전했고, 반대로 모비스는 턴오버 3개를 범하면서 KCC에 쉬운 속공 득점 허용했다. 그러자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속공으로 역전 성공한 모비스는 62-61로 앞서며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갔다.
마지막 순간까지 접전이었다. 모비가는 함지훈과 라틀리프가 골밑을 장악하자, KCC는 윌커슨이 멈추지 않고 득점을 쌓았다. 4쿼터 중반 모비스는 라틀리프의 속공과 이대성의 3점슛으로 7점차로 도망갔다. KCC는 정민수와 윌커슨의 활약으로 승기를 놓지 않았지만, 모비스가 문태영의 페이드어웨이 점프슛으로 응수했다. 결국 모비스는 종료 1분28초를 남겨놓고 문태영이 행운의 슛을 넣으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이어 문태영이 혈투에 마침표를 찍는 3점슛을 성공하며 승리했다.  
한편 오리온스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G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9-91로 승리했다. 신인 이승현이 연장전에 5점을 몰아 넣으며 19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가르시아는 4쿼터 중반 퇴장 전까지 32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장재석도 20득점 10리바운드로 자기 몫을 다했다. 반면 KCG는 최현민과 맥기가 16득점씩 올렸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동부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삼성을 맞아 76-75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삼성에 고전하다가 경기 막바지 김주성의 맹활약으로 웃었다. 김주성은 19득점 6리바운드 2블록슛, 윤호영은 15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동부를 이끌었다. 삼성은 라이온스(26득점 12리바운드)와 김준일(13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슛이 노카운트 판정을 받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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