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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번호 45번' 안영명, "45살까지 현역 목표"



[OSEN=이상학 기자] 새 등번호 45번을 달고 45세까지 현역을 목표로 던진다. 

한화 전천후 투수 안영명(30)이 새로운 등번호로 45번을 선택했다. 김성근 감독 부임과 함께 원래 달고 있던 38번을 내놓았던 안영명은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37번을 임시로 썼지만 고심 끝에 45번으로 결정했다. 기존 45번의 주인이었던 정현석이 5번으로 이동하며 마침 비어있는 번호였다. 

안영명은 "감독님이 오시면서 38번을 드려야 했다. 그 전까지 다른 번호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마무리캠프에서는 주인이 없는 37번을 썼다"며 "어떤 번호를 할까 고민했는데 지인들이 45번을 추천했다. 45살까지 선수생활을 목표로 한 만큼 45번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안영명은 지난 9월 인터뷰에서 "최장수 투수가 되는 게 목표다. 45살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는데 있어 등번호는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그는 "앞으로 힘들 때마다 등번호를 보며 의지를 다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새 등번호에 만족해 했다. 

번호가 높아진 만큼 해야 할 일도 많아졌다. 그는 마무리캠프 마지막 날 정민태 투수코치로부터 '투수조장'으로 임명 소식을 들었다. 투수조장 자격으로 지난 11일 FA 선수들의 입단식에도 참석했다. 이미 한화 내부에선 "안영명이 투수들의 리더감"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안영명은 "코치님께서 (윤)규진이와 나랑 둘 중에서 투수조장을 하라고 하셨다. 누가 맡아야 하나 싶었는데 갑작스럽게 내가 맡게 됐다"며 쑥스러워하며 "감독님·선수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손사래 쳤다. 하지만 안영명만한 적임자가 없다. 

올해 안영명은 선발·중간·마무리를 넘나들며 전천후로 활약했다. 48경기에서 97⅔이닝을 던지며 7승6패4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4.52을 기록했다. 특히 구원으로 나온 42경기에서 66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97로 위력을 떨쳤다. 마운드 붕괴에도 언제 어디서든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은 안영명이 있어 한화는 든든했다. 

군제대 복귀 첫 해부터 고생한 안영명은 12월 비활동기간 휴식을 취했지만 체질상 쉬는 게 맞지 않다. 최근에 개인운동을 시작하며 볼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는 "내년 1월2일부터 12일까지 (윤)규진이, (이)동걸이형과 괌에서 훈련하기로 했다. 15일 스프링캠프 출발 전까지 따뜻한 곳에서 몸을 잘 만들어 놓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 등번호 45번과 함께 다시금 출발선에 선 안영명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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