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들' 김우빈, 하루 42만 동원...20대 티켓파워 대세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12.26 07: 47

김수현 다음은 김우빈이다. 20대 청춘스타의 티켓 파워가 김 대 김 구도로 자리잡고 있다. 김수현이 지난 해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흥행 대박을 기록하나 했더니 김우빈은 올 연말 케이퍼 무비 '기술자들'로 개봉 초반 흥행 기세를 올리는 중이다,
김우빈 원톱 주연의 웰메이드 상업영화 '기술자들'은 지난 24일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데 이어 '국제시장'과 정면 승부를 펼치고 있다. 둘째 날에도 '국제시장' 아랫자리에 머물렀지만 격차는 크지 않다. '국제시장'이 올 겨울 아버지 열풍을 재현하면서 중장년층 관객까지 끌어내는 선점 효과를 누렸던 사실을 감안하면 김우빈 '기술자들'의 흥행 파워를 짐작할 수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기술자들'은 25일 하루 동안 54만 3246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76만 1,110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국제시장'은 54만3,246명으로 누적 285만 6,153명을 동원하며 순항중이다.

'기술자들'은 동북아 최고 보안 인천세관에 숨겨진 검은 돈 1500억을 제한시간 40분 안에 털기 위해 모인 기술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영화 '공모자들'로 데뷔한 김홍선 감독의 작품이다.
김우빈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친구2'에 이은 두 번째 영화 출연, 그것도 원톱 주연으로 나선 '기술자들'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어느정도의 부담감은 있었지만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작업이었기에 그저 감사하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공약도 생각안해봤단다. '흥행'이라는 걸 생각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개봉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다"며 겸손한 평소 성격을 그대로 드러냈다.
아래는 김경주 기자의 김우빈 기자 인터뷰를 인용한 글이다.
"사실 부담을 안고 감독님과 미팅을 했는데 감독님이 확신을 주셨어요. 그리고 다른 선배님들의 캐스팅 소식들을 듣고 선배님들한테 배우면서 기억에 남는 작업을 할 수 있겠다 싶어서 '기술자들' 출연을 결정했죠.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은 정말 잘 선택했고 좋은 공부를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영철 선배님이 현장에서 가장 선배이셨는데 선배님의 눈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됐어요. 김영철 선배 뿐만 아니라 고창석 형님, 현우, 임주환 형 다 저에겐 선배니까 배울점도 많았고 감사한 현장이었습니다."
"'기술자들'이 잘되면 좋죠. 그런데 이겨야겠다, 1등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봐줬으면 좋겠다는거에요. 디테일하게 몇 만을 넘었으면 좋겠고 이런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어요. 때문에 공약 생각도 안해봤죠. 그냥 좋은 작업을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어요(웃음)."
김우빈의 매력, 또 하나 있었다. 바로 '하트 남발'. 선배들에게 문자로 하트(♥)를 자주 보낸다는 그는 평소 표현을 잘 하는 편이라고 했다.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고 살면 후회할까봐"라며 본인 스스로 하트를 남발한다고 밝힌 김우빈은 "선배들이 당황해하시는데 따뜻하게 받아주세요"라며 껄껄껄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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