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지루-'원맨쇼' 산체스 향한 웽거의 엇갈린 시선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2.27 07: 09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불필요한 퇴장으로 팀에 어려움을 안긴 올리비에 지루에게 아쉬움을 드러낸 반면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알렉시스 산체스에겐 칭찬의 당근을 건넸다.
아스날이 후반 초반 지루의 퇴장 악재 속에서도 윤석영이 부상으로 결장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를 꺾었다. 아스날은 27일(한국시간) 새벽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경기서 산체스와 토마시 로시츠키의 연속골로 찰리 오스틴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QPR을 2-1로 제압했다.
아스날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수적 열세에 몰렸다. 최전방 공격수 지루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넘어졌고, 네덤 오누오하에게 박치기를 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선제골을 넣은 산체스가 구세주로 나섰다. 후반 20분 정확한 패스로 로시츠키의 결승골을 도왔다. 덕분에 아스날은 후반 막판 찰리 오스틴에게 페널티킥 추격 골을 내주고도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은 경기 후 BT 스포츠와 인터뷰서 "지루는 퇴장을 당할만 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제어하지 못했고, 다이렉트 레드 카드는 당연했다"고 말했다.
웽거 감독은 "지루의 퇴장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우리는 주도권을 잡고 있었지만 갑자기 10명이 되면서 편안했던 경기가 어려운 도전이 됐다"면서 "지루도 본인의 실수를 알고 있고,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웽거 감독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산체스에 대해서는 "그는 항상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면서 "때로는 너무 많은 자신감에 개인적이기도 하지만 항상 효율적이다. 산체스는 페널티킥 1개를 얻었고, 1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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