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김래원이 김아중과 김지영을 위해 부도덕한 일과 비난도 감수하며 고군분투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연출 이명우 극본 박경수) 5회에는 위기에 처한 윤지숙 장관(최명길 분)을 도우며 이태준(조재현 분)을 등지는 박정환(김래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이태준은 정환이 수술을 받는 사이 그의 전처 신하경(김아중 분)에게 세진자동차 연구원 양상호(류승수 분)을 죽였다는 누명을 씌었다. 겨우 정신을 회복한 정환은 이태준과 거래했지만, 이태준이 신하경을 외면하자 윤지숙 장관과 손을 잡았다.
이에 윤지숙 장관은 박정환에게 양상호 죽음의 수사 전권을 위임하며 이태준을 제거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고, 이태준은 “정환이 성대수술 해놓겠다”며 섬뜩한 복수를 예고했다.
그러나 정환은 이태준이 지키고 있었던 오션캐피털 김상민 회장(정동환 분)을 긴급 체포, 그를 압박해 진술서를 작성하며 분위기는 급박하게 흘러갔다. 그는 이 진술서를 쥐고 “내 아이 엄마입니다. 아이 옆에 있어야죠. 이게 윤지숙 장관한테 들어갈지 쓰레기통에 들어갈지 오늘 안에 결정합시다”라고 말하며 김상민 회장을 압박했다.
이에 하경은 “세진자동차 부도로 해고노동자 열 분이 넘게 돌아가셨어. 김상민 이태섭 이태준 법적인 처벌을 받게 할 기회야. 그 진술서 지금 당신한테 있어”라고 소리쳤지만, 살아갈 날이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정환에게 세상을 바꾸는 것보다 중요한 건 아이에게 엄마를 찾아주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 사정을 모르는 하경은 “진술서 폐기하고 나 나오게 하면 정환씨. 10년 20년 다신 끝날 때까지 나 당신 수사할거야”라고 말하며 정환을 원망했다. 이에 정환은 “하경아. 네 생각대로 안 될 거야”라고 씁쓸하게 읊조리며 하경을 제 자리로 돌려놨다. 이 같은 정환의 행보에 이태준은 물론 정국현(김응수 분)도 발끈하고 나서 갈등을 예고했다.
한편 '펀치'는 정상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던 검사 박정환(김래원 분)이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면서 겪게 되는 운명적 스토리를 그린다.
'펀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