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펀치’ 김래원, 눈물 또 눈물..보기만 해도 아프다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1.07 07: 01

‘펀치’ 김래원이 시한부 인생에도 고군분투 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 7회에는 가족 아무도 모르게 스스로의 장례 준비를 하는 박정환(김래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환은 그러면서도 남은 시간 신하경(김아중 분)을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했다.
정환은 이날 영정사진을 찍었다. 어머니(송옥숙 분), 동생 현선(이영은 분)과 함께 사진관을 찾은 그는 흔들리는 눈빛으로 카메라 앞에 앉았다. 하지만 여행을 위해 여권 사진이나 찍는다고 생각한 가족들은 그의 이 같은 결연함을 알지 못했다. 앞서 그는 장지도 이미 준비해둔 터. 홀로만 아는 장례 준비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저께TV] ‘펀치’ 김래원, 눈물 또 눈물..보기만 해도 아프다

딸 박예린(김지영 분)의 해맑은 모습 조차도 짠했다. 예린은 정환에게 “유치원 졸업 선물은 필요 없다. 대신 초등학교 입학 선물을 해달라”며 “비싼 건데, 뭔지는 비밀이다. 입학식 전날 말해주겠다”며 천진난만하게 말했다. 전화 통화를 통해 이 내용을 듣던 정환은 눈시울을 붉혔지만 딸에게는 들키지 않았다. 죽음을 준비하는 그의 앞에 너무나 예쁜 딸의 모습은 또 다른 아픔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이후 예린은 긴급 체포돼 유치원 졸업식에 참석 못한 정환에 눈물을 펑펑 쏟아 또 한번 보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정환은 계속해서 고통을 안고 가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육체적인 고통도 무시할 수 없다. 장민석(장현성 분)은 조강재(박혁권 분)에게 정환의 약을 준 후 정환에게는 “조강재에게 받으라”고 차갑게 밀어냈다. 강재는 정환을 협박하는 용도로 약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이날 형 이태섭(이기영 분)의 사망으로 분노가 극에 달한 태준(조재현 분)은 정환과 통화를 하던 중 약을 모조리 부숴버렸다.
시한부 정환의 삶은 짧으면서도 괴롭다. 그의 이 같은 안타까운 상황은 태준과 강재 만이 알고 있으며, 그를 진정 이해하고 사랑해줄 수 있는 가족들은 누구 하나 그의 상태를 알지 못했다. 죽기 전 선택으로 하경을 구해낸 정환에 하경은 오히려 차가운 눈초리를 보냈고, 수사를 위해 결국 정환을 체포해 취조실 안으로 들였다. 그럼에도 정환은 하경의 선택을 존중하며 또 한번 그를 돕기로 결정했다. 자신의 남은 시간을 오로지 남을 위해서 할애하고 있는 정환의 시간은 1분 1초가 눈물이었다.
정환의 눈물 겨운 노력은 통할 수 있을까? 이날 방송 말미에는 하경과 정환을 배신하는 윤지숙(최명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숙은 하경을 수사에서 제외시키며 사실상 태준의 편에 선 모양이 됐다. 얽히고 복잡해진 이들 관계가 끝까지 어떻게 풀려갈 지, 또 시한부 정환의 남은 시간은 어떤 모습일 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펀치'는 정상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던 검사 박정환(김래원 분)이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면서 겪게 되는 운명적 스토리를 그린다.
sara326@osen.co.kr
‘펀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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