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오타니 동영상 자주 봤다…10승 이상 자신 "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1.25 05: 55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둘 자신이 있다".
일본 무대에 입성한 이대은(26, 지바 롯데 마린스)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24일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대은은 24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열린 입국 인터뷰를 통해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둘 자신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은은 "미국이 아닌 일본에 오게 돼 기분이 새롭다. 일본은 수준이 높고 섬세한 야구를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선발 투수로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자릿수 승리는 자신있다"는 게 이대은의 말이다.

그는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의 투구 동영상을 보는 등 일본 야구에 대해 연구해왔다. 오타니에 대해 "160km 이상의 직구를 던지는 훌륭한 투수"라고 대답했다.
는 '이대은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국내 구단을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건너간 이색 경력을 가진 선수'라며 '최고 154km의 직구를 앞세워 선발 투수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이대은의 실력 뿐만 아니라 뛰어난 외모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했다. 는 '이대은은 186cm의 장신 선수로서 한류 스타 뺨치는 미남'이라며 '공항에 있던 여성들의 기념 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는 '이대은은 한국판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이민호를 닮은 미남 선수'라고 소개했다.
한편 신일고 출신 이대은은 지난 2007년 6월 계약금 81만 달러를 받고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188cm 86kg 건장한 체구에서 150km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정통파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메이저리그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대은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0승 37패(평균자책점 4.08). 135경기 가운데 121경기를 선발 등판할 만큼 전형적인 선발 투수. 지난해 트리플A로 승격된 이대은은 9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2패(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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