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라크] 셰나이실 감독, "한국 수준 높고 빠른 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26 20: 33

"한국은 수준이 높고 공격이 빠른 팀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준결승전 이라크와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지난 1988년 대회 이후 27년 만의 결승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호주-아랍에미리트(UAE)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된다.
이날 경기서 패한 이라크의 라디 셰나이실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결승에 가길 원했으나 한국 팀이 매우 잘했다. 수준이 높았다. 우리는 두 차례 실수를 했고 그들은 두 차례 골을 넣었다. 하지만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격려하고 싶다"고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월드컵 예선이 다가오는데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도 잘했다. 미래를 위해 뭔가를 생산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대회의 소득에 대해 이야기한 셰나이실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야세르 카림 대신 출전한 오사마 라시드의 실수에 대해 묻는 질문에 "두 골은 그의 책임이 아니다. 한국은 공격이 빠른 팀"이라며 감쌌다.
지난 이란과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치르고 올라온 이라크는 경기 전날까지도 이란의 제소 논란에 휘말렸다. 그러나 셰나이실 감독은 "이란의 제소는 우리는 걱정한 것은 없다. 대회 조직위에서 그렇게 일을 잡았는데 뭔 말을 할 게 있나.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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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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