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박태환 도핑 테스트 양성반응"... 쑨양과 비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1.28 09: 06

도핑 테스트에 적발된 박태환(25, 인천시청)에 대해 중국 언론이 집중조명했다.
박태환이 지난해 실시한 도핑 테스트서 충격의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박태환은 지난 2014년 9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약 2개월 전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머무를 당시, 모 병원으로부터 무료로 카이로프랙틱 및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

박태환은 평상시 금지약물과 도핑테스트에 극도로 민감한 편이어서, 당시에도 박태환이 카이로프랙틱을 마치고 난 후 병원에서 주사를 맞을 때도 해당 주사의 성분과 주사제 내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는지 확인을 거쳤다고 한다.
이에 박태환과 소속사 팀GMP는 "위 병원이 왜 박태환선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하였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법률팀과 노력중이며, 위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묻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차이나 포스트는 27일(한국시간) 박태환의 도핑에 대해 쑨양과 비교했다. 중국 수영의 영웅인 쑨양도 도핑에 적발된 경우가 있었다.
쑨양은 지난해 5월 자국 대회에서 도핑 사실이 적발됐다. 쑨양은 혈관확장제의 하나인 트리메타지딘 성분이 검출됐지만 겨우 3개월 출전정지 징계만 받았고 9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당시 쑨양은 "많은 도핑테스트를 받아왔지만 한 번도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시 징계가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 출전에 지장이 없는 수준에 그친데다 도핑검사 결과가 즉시 발표되지 않고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연말에 발표돼 의심과 논란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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