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헤켄 "20승, 팀원들이 도와주면 올해도 가능"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1.29 05: 58

넥센 히어로즈 좌완 에이스 앤디 밴헤켄은 올해도 한국 프로야구서 활약한다. 2012년 한국에 처음 들어온 밴헤켄은 올해로 4년 째 한국생활을 한다.
그리고 밴헤켄은 올해도 다시 20승에 도전한다. 지난 해 31경기에 등판,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로 7년 만에 20승 투수가 됐던 밴헤켄은 넥센 1선발로 시즌을 시작한다. 염경엽 감독은 "20승은 팀원들이 모두 도와줘야 가능하다. 아무리 시즌 144경기로 늘었다지만, 올해 밴헤켄이 15승만 해줘도 고마울 것 같다"고 했다.
밴헤켄이 28일(이하 한국시간) 넥센 캠프에 합류하면서 넥센은 마침내 완전체가 됐다. 외국인선수 나머지 두 명은 훈련 첫 날부터 합류했지만 밴헤켄은 따로 적응훈련이 필요없는 선수라 본인 스케줄에 맞춰 팀에 돌아왔다.

올해로 밴헤켄의 한국생활은 4년 차, 그는 "기대가 되는 시즌이다. 팀이 조금씩 발전해가는 모습이 기쁘다"고 했다. 밴헤켄의 첫 해 넥센은 전반기 선두로 질주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2013년은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며 작년에는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나갔다.
또한 밴헤켄은 넥센과 주저하지 않고 재계약을 맺은 이유로 "지난 3년 동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리고 작년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 올해는 동료들과 우승을 꼭 하고싶다"고 했다. 매년 발전하는 팀 넥센은 이제 우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또 다시 20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여부다. 밴헤켄은 조심스럽게 "나 혼자 잘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작년에도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에 가능했던 기록이다. 따라서 올해도 다같이 잘한다면 달성이 가능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넥센에서 밴헤켄에게 기대하는 또 한 가지는 외국인 조장이다. 새 외국인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의 활약도 중요하다. 염 감독도 "밴헤켄과 피어밴드 둘이서 최대 28승까지 기대한다"고 말하는데, 밴헤켄은 "피어밴드는 좋은 선수이며 한국야구에 적응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제 남은 건 우승 뿐. 밴헤켄은 "올해 우리 팀은 정규시즌 1위도 충분히 가능한 팀이다. 주전 유격수와 외국인선수 외에는 큰 변화가 없는데,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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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리아(애리조나)=손용호 기자 spjj@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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