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허리 통증 떨쳐내고 다시 뛴다(동영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1.30 12: 52

윤성환(삼성)이 다시 스파이크 끈을 조여맸다.
괌 1차 캠프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귀국했던 윤성환은 30일부터 재활군에 합류했다. 이날 훈련을 앞두고 "허리 상태는 괜찮다"고 말한 윤성환은 스트레칭 등 가볍게 몸을 푼 뒤 허리 보강 훈련과 사이클 머신, 웨이트 트레이닝, 마사지, 캐치볼, 러닝 등 정상 스케줄을 모두 소화했다.
귀국 당시 "다행히도 큰 부상이 아니다"는 윤성환의 말 그대로였다. 허리를 옆으로 돌릴 때는 별 이상이 없었으나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발생했던 그는 이날 훈련 내내 아무렇지 않은 듯 했다. 윤성환은 "아침에 일어날때 조금 뻐근한 정도일 뿐"이라고 여유있는 반응을 보였다.

"처음에도 큰 이상 없었지만 오늘 보니까 훨씬 좋아졌다. 이제는 허리를 앞으로 숙일때도 통증이 없다". 윤성철 재활군 트레이너 또한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는 걸 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아프면 저렇게 할 수 없다"는 게 그의 말이다.
조진호 잔류군 투수 코치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그는 윤성환이 불펜 보조 요원과 함께 캐치볼을 하던 모습을 지켜본 뒤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캐치볼하는 걸 보니 별 이상이 없어 보인다. 잘 아시다시피 워낙 잘 하는 선수 아닌가. 허리 상태도 괜찮은 만큼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분위기라면 윤성환은 내달 4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것 같다. 80억 FA 거물 투수의 허리 부상에 깜짝 놀랐던 삼성 또한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한편 윤성환은 지난해 28차례 마운드에 올라 12승 7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39. 특히 넥센과의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책임지며 통합 4연패 달성에 큰 공을 세웠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데뷔 첫 FA 자격을 취득한 그는 삼성과 4년간 총액 8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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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손찬익 기자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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