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 공부' 밴덴헐크, 5개국 언어 구사자로 주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1.31 07: 16

소프트뱅크 호크스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30)가 일본에서도 한국에서처럼 다국어 구사자로 주목받고 있다. 
밴덴헐크는 지난 30일 소프트뱅크 홈구장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일본 는 31일 밴덴헐크가 5개국 언어를 구사한다고 소개하며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멋진(?) 일본어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밴덴헐크는 "일본어를 조금 말하겠다"며 빨리(ハヤク), 덥다(アツイ), 졸린다(ネムイ), 진짜(ホント), 거짓말(ウソ), 아프다(イタイ) 등의 일본어를 직접 이야기하며 일본 언론과 첫 대면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 때처럼 새로운 문화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는 '키 198cm, 최고 154km를 자랑하는 밴덴헐크는 5개국 언어를 쓸 줄 아는 다국어 구사자다. 모국어인 네덜란드어와 독일어, 영어는 유창하다. 여기에 스페인어와 지난해까지 살았던 한국어도 일상 회화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프트뱅크 팀 내에 한국인 선수 이대호, 스페인어권의 쿠바 출신 바바로 카니자레스도 있다. 지난해 말에는 부인 에나와 함께 네덜란드 내 일본어 교실에 바로 다니기 시작했다'며 밴덴헐크의 남다른 언어 구사력과 일본어 공부를 위한 노력을 전했다. 
소프트뱅크 구도 기미야스 감독도 밴덴헐크에 대해 "말이 빨리 늘고 있음을 느낀다. 바로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며 "높낮이를 사용하는 투수로 선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밴덴헐크도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의 연패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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