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과 친선경기 추진? 日 언론 "10월 중 한일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31 08: 20

슈틸리케호의 다음 퀘스트는 한일전?.
오랫동안 미뤄왔던 한일전을 보게 될 것인가. 일본 스포츠 매체인 스포츠 호치는 31일 "일본 축구대표팀이 한국의 친선경기 제안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장소는 한국, 시간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1차예선 일정이 없는 10월 13일이 유력하다는 보도다. 정확한 날짜는 러시아월드컵 1차예선 조편성이 끝나는 4월 이후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6월부터 시작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에서 한국과 일본은 1시드에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첫 번째와 6번째 경기 일정이 비게 되고, 경기가 비는 10월 13일 친선경기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스포츠 호치는 일본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을 빌어 "친선경기 제안을 한 쪽은 한국이며, 다이니 구니야 회장도 이를 확인해줬다"고 보도하며 한일전이 치러지는 것을 기정사실화했다. 한일전이 성사될 경우 2010년 10월 12일 이후 5년 만의 맞대결이다. 일본은 해외파를 포함한 베스트11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 영원한 라이벌이다"라고 강조한 스포츠 호치는 "최근 한국전 4경기 무패이고 FIFA랭킹에서도 일본(54위)이 한국(69위)에 앞서지만 아시안컵 8강에 멈춘 일본과 대조적으로 한국은 결승에 올라있다"며 막상막하의 승부를 예상했다. 또한 "혼다 게이스케는 일본 축구대표팀의 평가를 높일 수 있는 유럽 강호들과의 친선경기를 원했지만 한국 원정으로 치러지는 경기라면 유럽과 경기에 가까운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축구협회 측은 8월 중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서 국내파 맞대결, 그리고 이번 아시안컵에서 해외파를 포함한 진검승부로 맞대결을 치르면 충분하지 않겠냐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의 탈락으로 인해 아시안컵 맞대결이 불발되자 친선경기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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