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래 펄펄' LG, 전자랜드 꺾고 10연승 '공동 4위'(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1.31 17: 57

LG가 전자랜드를 꺾고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했다. 
창원 LG는 3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서 79-66 승리를 거뒀다. 김시래가 19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데이본 제퍼슨이 24점 11리바운드로 LG 10연승을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015년 1월 10경기에서 한 번의 패배없이 모두 이겼다. 10연승은 LG 구단 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지난해 2월5일 부산 kt전부터 10월11일 울산 모비스전까지 14연승을 달린 바 있다. LG는 22승20패가 돼 서울 SK에 패한 고양 오리온스와 공동 4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20승22패로 6위. 

1쿼터부터 LG가 분위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 전자랜드가 정영삼의 내외곽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LG는 제퍼슨의 개인기와 문태종·김시래의 3점슛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제퍼슨이 1쿼터에만 10점을 폭발시킨 데 힘입어 22-18로 LG가 앞섰다. 
LG의 기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2쿼터부터 투입된 김종규가 골밑에서 6점을 보탰고, 김영환도 골밑과 중거리슛으로 6점을 올렸다. 제퍼슨도 5점을 올리며 공격 루트가 다양하게 풀린 LG가 전반을 43-35로 리드했다. 전자랜드는 2점슛 성공률이 겨우 30.8%에 머물렀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포웰의 개인기를 앞세워 따라 붙는 듯했지만 그때마다 LG가 김시래와 문태종의 득점으로 달아나기를 반복했다. 4쿼터에도 상황은 변함 없었다. LG는 대체 외국인 퀸틴 알렉산더의 허슬 플레이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정창영의 돌파와 김시래의 중거리슛으로 달아났다. 
LG는 종료 2분58초를 남기고 제퍼슨의 중거리슛과 김시래의 날카로운 어시스트를 받은 김종규의 골밑 득점, 종료 2분9초 전 김시래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시래가 3점슛 3개 포함 19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가운데 제퍼슨이 24점 11리바운드, 문태종이 14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승리를 합작했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20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추격 흐름에서 나온 턴오버가 아쉬웠다. 
한편 1위 서울 SK는 고양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에서 66-56으로 승리했다.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가 27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SK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SK는 2위 울산 모비스(29승11패)와 격차를 2경기차로 벌리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오리온스는 최근 2연패와 함께 단독 4위에서 LG와 공동 4위가 됐다. 
waw@osen.co.kr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