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내반반’ 배수빈, 미워할 수 없는 진짜 순정남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2.01 07: 42

배우 배수빈이 미워할 수 없는 ‘순정남’을 연기하며 안방극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천하의 ‘나쁜 놈’인데, 장신영을 향한 지독한 순정이 여성 시청자들을 홀리고 있다.
배수빈은 현재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 성공을 위해 사람도 죽일 수 있는 악독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순정남인 천운탁을 연기하고 있다. 나쁜 남자가 가진 묘하게 섹시한 매력과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진심에서는 따뜻한 이중적인 성격을 가진 남자다.
배수빈은 지난 31일 방송된 5회에서 운탁의 매력적인 요소를 완벽히 표현했다. 운탁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를 전국구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인물. 이순진(장신영 분)의 아버지를 죽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동시에 순진을 지독히도 사랑하는 순정남이다.

5회는 운탁이 순진에게 청혼을 하는 박력 넘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운탁은 “오래 전부터 아주 많이 좋아했다”, “나와 결혼하자”, “미친 것도 아니고 어느 날 갑자기 마음먹은 것도 아니다”면서 청혼을 했다. 운탁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몰랐던 순진은 크게 당황했지만 운탁은 끝까지 밀어붙였다. 순진이 아버지를 잃고 가정이 풍비박산나면서 위기에 놓인 가운데 운탁의 청혼은 순진을 구할 수 있는 생명의 줄 같았다. 물론 순진이 어려움에 빠진 것은 운탁 때문이었기에, 두 사람의 진실을 알게 되면 헤어질 수밖에 없는 아슬아슬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운탁의 이중적인 면모는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분명히 나쁜 사람인데, 순진에게는 한없이 멋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미워할 수 없는 순정남 운탁은 묘하게 섹시하고 묘하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 역할은 배수빈이 현재 연기 중인데 선과 악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배수빈의 서늘하면서도 따뜻한 눈빛이 캐릭터가 가진 이중적인 성격을 잘 드러내게 한다.
배수빈은 안방극장의 미움과 사랑을 동시에 받는 애증의 캐릭터를 완벽히 연기 중. 그는 지금껏 선악이 모호한 복잡한 캐릭터를 그 누구보다 잘 표현하며 이 분야 전문가로 등극했다. 그는 악한 표정을 지을 때는 얼굴이 세밀하게 굳어지고, 따뜻한 면모를 드러낼 때는 눈웃음으로 캐릭터의 변화를 이끌어내며 연기 내공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내 마음 반짝반짝’은 대한민국 대표 서민 음식인 치킨을 소재로, 두 집안 가족이 얽히고설킨 갈등, 가족 구성원들의 성공과 사랑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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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반짝반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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