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불후’ 한지상, ‘초롱이 큰아빠’ 다시 봤어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2.01 07: 17

‘초롱이 큰아빠’ 한지상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뮤지컬계에서는 이름을 알아주는 젊은 배우라지만, 일반 시청자들은 그의 얼굴이 아직은 낯선 게 사실. 하지만 꽤 많은 이들이 알아보는 것은 그가 높은 시청률을 구가하고 있는 주말드라마에서 비중 있는 배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지상은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 이장희의 ‘애인’을 불러 431표를 획득, 최종 우승을 거뒀다.
한지상이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첫 번째 무대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벼르고 있었던 듯 무대에 올라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냈다.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부터 로커 김경호를 떠올리게 하는 고음의 샤우팅, 화려한 바이브레이션은 가수 못지않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뮤지컬 배우 특유의 기승전결이 뚜렷한 무대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무대 밖에서는 “조승우 선배님을 좋아한다”며 조곤조곤 부드럽게 말을 이어가던 그였지만 무대 위에서는 사랑에 미쳐버린 열정적인 한 남자만이 존재했고,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이장희는 한지상의 무대를 감상하고 난 후 "송창식 목소리가 애절하지 않나, 아름답게. 그런데 오늘은 정말 폭발적이었고 완벽한 변신이었다. 폭풍우를 연상했다. 넘버 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장희 뿐 아니라 지켜보던 가수들도 “야수 같았다”며 감탄했다. 
최종 우승자가 발표되고 난 후 한지상은 “정말 불살랐다. 뮤지컬을 오래 쉬어서 그랬는지 근질근질 했는지 갈증이 났는지 몰라도 무대에서 불살랐다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거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만큼 후회도, 아쉬움도 없는 완벽한 무대였다.
한지상은 현재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서 주인공 박차돌(이장우 분)의 형이자 가난한 영화감독 박강태 역으로 출연 중이다. 드라마 속 착하고 마음 여린 캐릭터를 연기하는 그가 이처럼 ‘불후의 명곡’을 통해 펼쳐 보인 반전 매력은 뮤지컬 배우 한지상을 다시 한 번 대중에 각인시켰다.
한편 '불후의 명곡' 이장희 특집 2탄에는 옴므, 버즈, 전인혁, 이석훈, 한지상, 박수진 등이 출연해 이장희의 노래로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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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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