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의 무한도전, 통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2.02 07: 58

배우 공효진이 지난 1일을 마지막으로 연극 ‘리타 Educating Rita’(이하 ‘리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해 10월 공효진이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 ‘리타’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언론과 대중 사이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영화, 드라마, 광고 등 다방면에서 정상의 위치를 차지한 공효진이 연극 무대라는 새롭고 과감한 도전을 펼친다는 자체가 눈길을 끌었던 것.

공효진은 캐스팅이 되자마자 매일 대학로로 출근해 약 한 달 반이라는 시간 동안 리타가 되기 위해 연습에 들어갔다. 방대한 대사를 주고받아야 하는 2인 극을 대학로 무대 데뷔작으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부담감으로 작용했을 테지만 묵묵히 연습에만 몰두하며 리타에 빠져 들어갔다는 전언.
공연 시작 전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은 만큼 첫 공연부터 마지막 35회 차 공연까지 매회 공연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높은 기대만큼이나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되며 첫 연극 도전이지만 대학로에서도 흥행불패를 이어갔다.
첫 연극 데뷔무대의 커튼콜에서는 눈물을 흘려 객석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점차 공연 횟수가 누적되고 무대 위에서 관객들의 바라보는 여유와 애드리브, 액션까지 다양해졌다. 안정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욕 할때마저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한 ‘공효진표 리타’ 연기를 선보여 매회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으며 점차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과 함께 입소문이 더해졌다.
지난 1일 마지막 연극 무대의 커튼콜에서 공효진은 다시 한번 눈물을 쏟았다. 두 달여간 공연을 이끌어 오면서 시원섭섭한 마음과 관객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에 눈물을 보였던 것. 관객들 또한 공효진의 마지막 무대를 응원하듯 전원 기립하여 뜨거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공효진은 35회 차로 무대를 끝마치면서 배우로서의 내공도 한층 더 단단해진 계기가 됐다. 특히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횟가 쌓여갈수록 15년의 연기 내공 또한 무대 위에서 점점 빛을 발해갔다는 평이다. 
여배우의 스펙트럼을 한 뼘 더 넓힌 공효진은 연극 ‘리타’를 끝으로 잠시 휴식기에 들어가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nyc@osen.co.kr
매니지먼트 숲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