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15&, 소녀들의 귀여운 이별공감 ‘사랑은 미친 짓’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2.09 00: 03

보컬듀오 15&(박지민, 백예린)가 ‘사랑 디스(diss)’ 곡으로 돌아왔다. 귀여운 소녀 감성과 이별에 대한 현실적인 공감이 인상적이다.
15&는 9일 0시 신곡 ‘사랑은 미친 짓’ 음원을 공개했다. 사랑과 이별의 반복, 그 허무함에 대해 콕 집어 ‘디스’를 한 것. 박지민과 백예린의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가 돋보이는 이 곡에 힙합그룹 트로이 멤버 칸토가 랩 피처링을 해 매력을 더했다.
곡은 발라드처럼 느리게 시작하지만 곧 비트를 받는다. 두 소녀들이 주고 받는 노래는 너무 빠르지 않으면서도 가벼운 리듬감을 싣고 있다. ‘사랑은 미친 짓’이라는 부정적인 내용에도 쳐지지 않는 멜로디가 듣기 좋은 반전을 만들어 냈다. 박지민과 백예린의 투명한 목소리, 그리고 과하게 보이지 않아도 들리는 이들의 탄탄한 가창력이 곡을 더욱 예쁘게 포장했다는 느낌이다.

가사는 안타까우면서도 매우 현실적이다. 사랑하면서 했던 수 많은 약속들이 이별 후에 거짓말처럼 잊혀지는 것처럼 때로 허탈하고 허무한 이별의 현실을 담아냈다. ‘현실은 드라마처럼 되진 않는 걸, 더 사랑하면 할수록 불공평한 일’, ‘사랑은 정말로 미친 짓, 내가 했던 가장 미친 짓’이라는 가사가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오히려 사랑을 거부한 소녀들의 투정이 귀엽다.
한편 15&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서울 M콘서트홀에서 라이브 공연 ‘사미자쑈(사랑에 미친 짓에 공감하는 자들을 위한 쑈)’를 개최한다. 오는 10일까지 네이버뮤직, 지니, 15& 팬카페 등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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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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