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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하이드’ 성준, 이 구역 미친 악역은 나야



[OSEN=표재민 기자] 배우 성준이 ‘하이드 지킬, 나’에서 개성 강한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 그는 밑도 끝도 없는 악역이 아니라 상처를 입어 회복할 수 없는 길을 걷고 있는 윤태주를 연기하고 있는 중. 성준은 초반 어색하게 느낄 수 있는 캐릭터 해석의 함정에서 벗어나, 흡인력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현재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서 구서진(현빈 분)으로 인해 행복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태주를 연기 중이다. 태주는 서진과 함께 납치됐다가 홀로 남겨진 후 서진에 대한 분노를 쌓아왔다. 서진이 행복하게 산다는 생각에 서진을 괴롭히고 있는 중. 태주는 겉으로 봤을 때는 다정다감한 정신과 의사이나, 실상은 사람을 섬뜩하게 괴롭히는 이중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다.

성준은 낮에는 달달한 매력을 뽐냈다가 밤에는 누구보다도 악랄한 인물을 연기하는 것. 상황에 따라 극과 극을 오고가는 성준은 초반 다소 어색했던 연기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확 높이는 무시무시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하이드 지킬, 나’ 10회는 성준의 악역 연기가 안방극장을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이날 태주는 서진을 납치해, 서진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다그쳤다. 그리고 과거와 똑같은 납치 상황을 만들어 서진이 장하나(한지민 분)를 버리고 도망치길 기대했다. 하지만 서진은 과거와 달리 하나를 지켰고, 태주는 서진을 괴롭혀도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상처가 치유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절망의 눈물을 쏟았다.

이 과정에서 성준은 ‘이 구역의 미친 악역’을 보여줬다. 데뷔 후 또렷한 이목구비를 비롯한 잘생긴 외모가 달달한 로맨스 형성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면, 이번 악역 변신에서는 선굵은 외모가 태주의 무시무시한 어두운 기운을 높이는 이유가 됐다. 온통 검은 기운을 풍기는 표정, 서진에 대한 분노로 이성을 잃은 채 폭주하는 감정이 ‘하이드 지킬, 나’를 보는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정말 이성을 잃은 듯 악랄하기 그지없는 태주의 행동은 성준의 색깔 강한 연기와 맞물리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실 성준은 초반 태주의 숨은 반전이 공개되기 전 뭔가 부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달달한 억양에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서늘함이 시청자들에게 지적을 받았던 것이 사실. 연기력 논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색함이 감돌았다. 그런데 태주가 사실은 서진에 대한 억하심정을 갖고 있는 반전의 인물이라는 사실이 공개된 후 부드러우면서도 싸늘한 억양이 캐릭터와 묘하게 맞아떨어지기 시작했다. 굉장히 친절한데 정은 안가는 인물로 해석되기 시작한 것.

물론 아직까진 표정 변화에 있어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래도 이제 막 신인 배우의 티를 벗기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이다. 성준은 ‘하이드 지킬, 나’에서 매회 파괴력 있는 악역을 펼쳐놓으며 배우로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악역 도전 작품에서 기대 이상의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한 듯 보인다.

한편 이날 ‘하이드 지킬, 나’는 서진과 로빈을 쌍둥이로 알고 있는 하나가 조금씩 진실에 다가가면서 다시 한 번 전환점을 맞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하이드 지킬, 나’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남자 지킬과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남자 하이드,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달콤발랄한 삼각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jmpyo@osen.co.kr

<사진> ‘하이드 지킬, 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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