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석민, 마이너캠프도 불참…ML 도전 험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2.20 07: 00

윤석민(29, 노폭 타이즈)의 메이저리그 입성 도전이 여전히 험난하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투수조 첫 번째 연습을 실시했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투수들이 모두 모여 처음으로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하지만 볼티모어산하 마이너리그 노폭 타이즈 소속 투수 윤석민의 이름은 명단에서 빠져 있었다.
윤석민은 이미 지난 11일 발표한 볼티모어 스프링캠프 56인 명단에도 제외됐다. 그의 40인 로스터 제외는 이미 정해진 수순이었다. 볼티모어는 다른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윤석민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윤석민은 19일 메이저리그 투수조 명단에서 최종 제외된 것을 알고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민의 에이전트는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대단히 실망을 했다. 이에 캘리포니아에 있는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훈련장에서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19일 플로리다를 떠났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캠프에 초청을 받지 못한 마이너리그 선수는 보통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이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메이저와 마이너 훈련장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 마이너에 있더라도 메이저리그 구단에 여전히 자신을 어필할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석민은 마이너 캠프에 가지 않고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윤석민과 볼티모어의 계약기간은 2년 남아있는 상황이다.
윤석민은 메이저리그로 승격될 경우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할 수 있는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했다. 이에 볼티모어 구단 입장에서 아직 검증을 마치지 않은 윤석민을 섣불리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포함시키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 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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