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결정된 'K팝스타 4', 주요 관전 포인트3[Oh!쎈 초점]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2.25 16: 55

[OSEN=해리슨의 엔터~뷰(Enter-View)]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이하 K팝스타4) 네 번째 시즌 Top 10이 결정됐다. '슈퍼스타K 6'에서 남성 참가자들이 주류를 이룬 것과는 대조적으로 'K팝스타4'에서는 여성 참가자들이 대거 Top10에 이름을 올려 초 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
과연 누가 최후의 1인이 되어 네 번째 K팝스타로 등극하게 될지 치열한 본선 경쟁에 큰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몇 가지 주목할 만한 관전포인트를 짚어보려고 한다.
- 유아독존 남성 솔로 참가자 정승환의 우승 가능성은? –

지난 시즌3에서는 버나드 박과 샘 김, 두 남성 솔로 참가자들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정승환이 유일하게 Top 10 무대에 서게 되었다. 막강한 실력을 지닌 8명의 여성 솔로, 혼성 듀오 지존과 함께 뜨거운 경쟁을 펼칠 정승환은 이미 음원 차트 성적으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내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물론 몇 차례의 고비도 했기는 했지만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Top 10 무대에서 어떤 곡들을 노래할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데 유일한 남성 솔로 참가자로 여성 팬들의 투표 역시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잠재력 있는 여성 경쟁자들에 대한 심사위원들과 남성 팬들의 표심이 집결될 수 있다는 점은 정승환 입장에서도 생각해봐야 할 부분일 것이다.
- 국내파 이진아, 박윤하, 서예안은 생방송에서도 강할까?
세 사람은 화제의 중심에 있던 대표 참가자들이다. 쉽게 접하기 힘든 음악세계로 심사위원단은 물론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은 이진아, 티없이 맑고 순수한 목소리로 감성을 두드렸던 박윤하, 엉뚱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심사위원과 청중을 웃게 만드는 서예안은 무난하게 Top 10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과연 지금껏 “K팝스타”에서 보여줬던 그들의 매력이 음악과 잘 결합을 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순탄한 행보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계속 자신의 창작곡만을 선보였던 이진아는 변화된 모습을 어느 정도는 선보여야 할 생방송 경연에서 어떤 컨셉과 선곡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보다 폭넓은 대중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박윤하와 서예안 역시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뮤지션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드러낼 수 있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기대를 뛰어 넘을 예상 밖의 다크호스는?
가장 나이 어린 릴리M과 천신만고 끝에 10명안에 들게 된 케이티 김이 앞으로의 무대에서 기대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릴리M은 점점 늘고 있는 노래실력을 보여주며 더욱 기대를 모으게 하는 참가자다. 생방송 무대에 대한 긴장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와 팝 음악 위주로 선곡을 이어갈 경우, 대중의 반응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될 것이다.
심사위원 양현석의 선택으로 마지막 Top 10 티켓을 거머쥔 케이티 김은 다른 경쟁자들보다 권토중래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무장할 가능성이 높다. 역시 잠재력을 지닌 참가자이기에 예상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다만 지나친 과욕은 해가 될 수도 있는 법, 너무 잘하려고 할 경우 오버페이스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지 않길 바란다.
2015년 봄과 함께 탄생하게 될 네 번째 'K팝스타4'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지, 그 치열한 전쟁이 곧 시작된다.
[해리슨 대중음악평론가] osenstar@osen.co.kr
'K팝스타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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