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삼성전 20연승 질주 '우승 매직넘버 1'(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2.28 17: 39

1위 모비스가 최하위 삼성을 잡고 정규리그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울산 모비스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85-52 대승을 거뒀다. 삼성에 시즌 6전 전승을 거둔 모비스는 2012년 1월14일부터 삼성전 20연승을 질주, KBL 역대 특정팀 상대 최다연승 기록을 또 늘렸다. 
모비스는 37승15패를 마크, 2위 원주 동부(35승16패)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모비스가 1승만 더 거두거나 동부가 1패만 하면 자력으로 5시즌만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반면 3연패를 당한 10위 삼성은 9위 전주 KCC(12승39패)와 격차가 1.5경기로 멀어져 탈꼴찌가 힘들어졌다. 

1쿼터부터 일방적인 모비스 흐름이었다. 양동근,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내외곽을 정신없이 두들기며 삼성 수비를 무너뜨렸다. 삼성이 1쿼터에만 턴오버 5개를 남발하며 자멸하는 사이 모비스는 쉴 새 없는 역습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모비스가 1쿼터를 24-8, 3배 차이로 넉넉하게 리드했다. 
2쿼터에는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모비스는 박구영·이대성의 3점슛과 양동근·문태영·라틀리프의 골밑 공략이 이뤄지며 삼성을 압박했다. 삼성은 박재현의 3점슛이 터졌을 뿐 어이없는 턴오버 남발로 좀처럼 경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전바을 마쳤을 때 스코어는 53-23, 무려 30점 차이였다. 
삼성은 3쿼터 들어 뒤늦게 반격을 시작했다. 키스 클랜턴, 이정석, 이시준이 빠르게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좀처럼 흐름을 타지 못했다. 삼성이 점수를 낼 때마다 모비스도 득점으로 응수해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 모비스는 백업 송창용과 박종천까지 투입되는 등 여러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활약했다. 
모비스는 3쿼터도 70-42로 리드하며 마쳤고, 4쿼터는 가비지 타임이었다. 모비스는 19점 6리바운드로 활약한 라틀리프를 필두로 양동근(15점) 문태영(14점) 아이라 클라크(10점) 박구영(10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삼성은 클랜턴이 10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을 뿐 턴오버 20개 남발로 무너졌다. 
한편 창원 LG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서 89-82로 승리했다. 최근 5연승과 함께 30승(22패) 고지 점령에 성공했다. 공동 4위 복귀. 외국인선수 데이본 제퍼슨이 24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미 6강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한 전자랜드는 25승27패로 6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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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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