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공석’ LA 다저스. 파펠본 노리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3.01 08: 08

LA 다저스의 스프링 트레이닝 목표는 분명하다. 시즌 초반 결장이 확실한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28)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다저스 구단은 지난달 18일(이하 한국시간) 러닝시 고통을 호소해오던 잰슨이 왼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잰슨의 복귀 시점은 빨라야 5월. 결국 다저스는 앞으로 한 달 동안 4월에 내세울 마무리투수를 찾아야한다.
현재 다저스는 8회를 책임질 셋업맨도 미정인 상황. 그만큼 외부에선 다저스가 마무리투수 수혈을 위해 트레이드 시장을 노크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MLB.com 짐 듀켓 칼럼니스트는 지난 2월 28일 ‘개막전에 앞서 트레이드될 6명의 선수’를 꼽았는데, 필라델피아의 마무리투수 조나선 파펠본(35)의 유력 행선지로 마이애미, 토론토와 함께 다저스를 넣었다.
트레이드 조건은 명확하다. 리빌딩에 들어간 필라델피아는 유망주를 원하고 있다. 클리프 리를 통해 유망주 패키지를 원하고 있는 것처럼, 파펠본 트레이드에도 유망주가 들어갈 확률이 높다. 하지만 듀켓은 “파펠본은 올해 1300만 달러, 내년에 베스팅 옵션이 걸려있기 때문에 트레이드시 반대급부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듀켓은 “지난해 파펠본보다 나은 불펜투수는 많지 않았다. 구속이 90마일에서 92마일 사이에서 형성되고는 있으나, 파펠본은 더 많은 포심 패스트볼로 지난해 성공을 거뒀다”며 통산 325세이브를 기록 중인 파펠본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2014시즌 파펠본은 66경기 66⅓이닝을 소화하며 39세이브(4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미 수차례 리를 놓고 필라델피아와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봤으나, 트레이드는 성립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다저스 유망주 3인방(작 피더슨, 후안 유리아스, 코리 시거) 중 한 명을 원했고, 다저스는 이들을 내줄 마음이 없다. 하지만 듀켓의 주장처럼, 파펠본 트레이드의 반대급부가 크지 않다면, 다저스가 다시 필라델피아와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할지도 모른다.
한편 파펠본은 2005시즌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 지난 10년 동안 593경기 504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 중이다. 다섯 번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통산 세이브 성공률 88.1%를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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