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없는 결혼식, 신랑만 셋... 세계 최초 '삼각결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3.03 07: 35

서로 사랑한 세 명의 남성이 함께 동성결혼을 해 하나의 커플이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14일, 태국의 우타이타니에서 세 명의 남자가 결혼식을 올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조크(29)와 벨(21) 아트(26)라는 이름의 세 청년이 함께 결혼식을 치르고 서로의 파트너가 된 것. 
데일리메일은 "이 쓰리섬(Threesome) 결혼은 아마도 세계에서 유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성결혼은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지만 세 명이 서로 결혼하는 경우는 이제껏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벨은 "내 생각에 우리는 아마 세계에서 처음으로 세 명이 함께 동성결혼한 커플일 것"이라며 "일부 사람들은 우리 결정에 동의하지 못하겠지만, 결국에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지지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이들의 결혼은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지만, 아시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문화에 관대한 태국인 만큼 이들은 결혼 후에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으리라 예상하고 있다. 조크는 "태국 사회는 TV나 신문,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우리와 같은 동성결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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