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5년 연속 개막전 선발, 팀 사상 2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3.03 06: 00

[OSEN=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5년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됐다. 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커쇼가 올 시즌에도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LA 다저스의 시즌 개막전은 4월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 커쇼가 시즌 개막전에 나설 것인가 하는 질문을 받은 뒤 "그게 우리의 계획이다. 질문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물론 아직 개막전까지 한 달도 더 남아 있어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매팅리 감독의 이날 발언으로 ‘확인’은 됐다고 볼 수 있다.
이로써 커쇼는 2011년 이후  5년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된다. 이는 팀 역사상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다저스 선수로는 1972년부터 1978년까지 7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던 명예의 전당 헌액자 돈 서튼이 최다 기록이다.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팩스는 1964년 단 한 번 시즌개막전 선발로 등판했다.

커쇼는 자신의 첫 시즌 개막전 선발등판이었던 2011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뒀고 2012년에는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3이닝 무실점(승패 없음. 팀은 승리), 2013년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완봉승, 지난 해는 호주 시드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6.2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는 등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지금까지 시즌 개막전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35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에는 0-0으로 팽팽하던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중월 솔로 홈런으로 결승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커쇼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다저스 선발 투수 중 가장 먼저 불펜 세션 3회 – 라이브 배팅 피칭 1회를 수행하면서 시범경기 등판 준비를 마쳤다. 지난 1일 라이브 배팅에서 후안 유리베에게 홈런을 맞기도 했고 잠시 슬라이더 제구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직구를 비롯 전체적으로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커쇼는 다저스의 두 번째 시범경기인 6일 캑터스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이 예정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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