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동부, 4강 PO 직행 여부는 최종전에서(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3.03 20: 56

서울 SK와 원주 동부가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여부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가리게 됐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서 박상오(19점, 7리바운드)와 김민수(15점, 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9-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SK는 동부와 함께 공동 2위를 이어갔다.
반면 KCC는 하승진이 15점-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원정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2위 등극을 포기하지 않은 SK는 잔부상에 시달리는 박상오가 1쿼터서 맹렬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박상오의 활약으로 SK는 1쿼터를 근소하게 앞섰다. KCC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하승진의 높이를 바탕으로 반격을 펼쳤다. 비록 외국인 선수가 디숀 심스 밖에 없는 KCC지만 빠른 움직임을 바탕으로 접전을 펼쳤다. SK와 KCC는 전반을 39-39로 마무리 했다.
치열하던 경기의 균형이 깨진 것은 3쿼터 중반. SK는 2개의 스틸에 이은 속공을 연달아 성공하며 달아났다. 김민수가 하승진을 상대로 수비를 성공한 뒤 이어진 공격서 3점포를 터트린 SK는 56-54로 앞섰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SK는 박승리가 KCC 공격 때 스틸에 이은 속공을 덩크슛으로 마무리,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았다. SK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김선형의 스틸이 또 성공하며 생긴 속공을 박상오가 득점으로 마무리, 3쿼터 6분 18초경 60-54로 앞섰다.
KCC는 하승진의 골밑 득점으로 반전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스스로 무너졌다. 턴오버를 범하면서 SK에게 연달아 기회를 내줬다.
SK는 KCC가 주춤하는 사이를 놓치지 않고 공격을 펼쳤다. 물론 완전히 승부를 결정지을 만큼의 상황은 아니었다. SK는 이현석이 3쿼터 3점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72-64로 4쿼터를 맞이하게 됐다.
하승진을 앞세운 KCC의 반격은 쉽지 않았다. 오히려 SK는 주희정이 득점에 가세하며 KCC를 압박했다. KCC는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외곽이 필요했지만 SK 수비에 막혀 부담이 컸다.
승기를 잡은 SK는 여유롭게 경기에 임했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KCC는 부담이 컸다.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어려움이 따랐다.
동부도 승전보를 전했다. 동부는 부산 kt와 원정경기서 82-78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동부는 36승 17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자리를 유지했다. kt는 23승 30패로 7위에 머물렀다.
1쿼터를 치열했다. 동부가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17점을 올렸지만, 찰스 로드를 앞세운 kt를 막지 못했다. kt는 찰스 로드 홀로 12점을 올리며 19점을 기록하며 근소하게 앞서갔다.
승부의 균형은 2쿼터에 무너졌다. kt가 1쿼터와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과 달리 동부는 앤서니 리처드슨의 활약에 힘입어 많은 득점을 올렸다. 리처드슨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리며 동부가 43-34로 앞서가게 만들었다.
탄력을 받은 동부는 3쿼터에 승기를 굳혔다. 리처드슨이 쉬는 사이 사이먼이 11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하며 동부가 점수 차를 벌리게 만들었다. kt는 로드가 분전했지만 51-66으로 동부가 도망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kt는 4쿼터에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현수의 3점슛 2개와 박철호와 김현민이 활약하며 27점을 쏟아 부었지만, 벌어진 점수 차는 좁히지 못했다. 동부는 사이먼의 활약 속에 16점을 추가, 82-78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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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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