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3년 만에 4강 PO 직행...삼성 구단최저승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05 20: 40

동부산성이 3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동부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홈팀 서울 삼성을 88-70으로 이겼다. 이로써 37승 17패가 된 동부는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으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패한 삼성(11승 43패)은 3년 만에 최하위가 됐다.
이미 꼴찌가 확정된 삼성보다 4강 직행이 걸린 동부가 더 다급한 상황이었다. 삼성 역시 최종전에서 홈팬들 앞에서 망신을 당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있었다. 동부는 1쿼터 22-19로 앞서며 다소 고전했다. 동부는 2쿼터에도 삼성의 기세에 눌려 28-3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김종범과 안재욱의 3점슛이 터진 동부는 42-40으로 전세를 뒤집고 전반을 마쳤다.

3쿼터부터 동부는 산성의 위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윤호영과 김종범의 외곽슛까지 펑펑 터지면서 동부는 9점을 달아났다. 높이의 위력을 앞세운 동부는 4쿼터 중반 15점을 달아났다. 동부는 큰 힘 한 번 들이지 않고 손쉽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동부는 SK와 올 시즌 상대전적서 3승 3패로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37점을 앞섰다. 동부는 삼성을 잡으면 무조건 자력으로 2등이 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동부는 삼성을 이기고 지난해 구단 첫 꼴찌의 설움을 깨끗하게 씻었다. 아울러 2012년 정규시즌 우승 후 3년 만에 4강 직행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게 됐다.
반면 삼성(11승 43패, 승률 20.4%)은 2012년 세운 한 시즌 구단 최저승률(13승 41패, 승률 24.1%)을 3년 만에 경신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삼성 한 시즌 역대 최소승은 1997년 원년리그에 세운 6승이다. 하지만 당시는 정규시즌을 21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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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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