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열차' 틸다 스윈튼役 이영진 "너무 못생겨 놀랐다"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3.06 08: 20

패러디 영상 '떡국열차'(감독 봉만대, 제작 비퍼니스튜디오스) 2화가 공개된 가운데, 틸다 스윈튼의 닮은 꼴 배우 이영진이 눈길을 끈다.
비퍼니스튜디오스는 6일 오전 공식 사이트를 통해 '떡국열차' 2화를 공개했다. '떡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봉만대 감독의 색깔로 재해석해 기획한 작품이다.
2화 '꼬리칸의 비애' 편에서는 커져쓰(김구라)가 꼬리칸에서 열차의 비리를 발견하고 반격을 주도한다. 원작의 메이슨(틸다 스윈튼)을 매일선이란 이름으로 비틀어 연기한 이영진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영진은 틸다 스윈튼을 바로 떠올리게 하는 단발머리와 머리핀, 안경, 외투를 장착하고 꼬리칸 사람들을 핍박하는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봉만대 감독은 "이영진은 감독 혼자 상상했던 감정 코드를 신기하게 캐치해서 카메라 앞에서 실현해내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실제로 극 중 애드리브로 보이는 이영진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모두 철저한 계산과 연습에서 나왔다고.
 
이영진은 "봉만대 감독에 대한 신뢰로 떡국열차에 승차하게 됐다. 현장에서 카메라에 담긴 내 모습을 보며 너무 못생겨서 놀라기도 했지만, 감독님과 현장에 있던 스태프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공개된 캐릭터의 스틸 사진 반응도 좋아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류의 마지막 열차에서 진정한 의미의 떡을 찾아 마지막 엔진 칸을 향해 질주하는 사람들의 본능을 다룬 '떡국열차'는 웹드라마 형식으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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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퍼니스튜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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