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기일, 경험 부족?..."가장 어리지만 3년차 감독"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3.07 06: 06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감독으로서 3년 차다."
광주 FC 남기일(41) 감독은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 중 가장 젊다. 이 때문에 경험이 부족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경험이 적다는 것은 경기 중 갑작스러운 일에 대한 대응이 느리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남기일 감독의 일각의 평가에 대해 고개를 저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이 적다는 의견을 부인했다. 남 감독은 "2013년 감독대행을 맡았을 때부터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이가 적다는 건 그저 수치일 뿐이다"며 단순히 나이로 이야기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경험 만큼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남 감독은 "광주를 지휘한 것이 벌써 1년 반이 넘었다. 여러 일을 겪었다. 이제는 내성과 대처 능력이 생겼다"며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감독으로서 3년 차를 맞았다. 이번 시즌 처음 감독을 맡으신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도훈(45) 감독과 전남 드래곤즈의 노상래(45) 감독, 제주 유나이티드의 조성환(45) 감독은 남기일 감독보다 4살이 더 많지만, 사령탑으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는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하지만 막내 감독으로서의 당찬 포부는 확실했다. 광주가 강등 유력 후보로 꼽히지만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확연했다. 지난 시즌 승강 후보로 꼽히지 않았음에도 K리그 챌린지 4위에 올라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진출, 승강 티켓을 거머쥔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남 감독은 "K리그 클래식의 11개팀을 모두 꺾어보고 싶다. 그래서 11승이 목표다"면서 "현재 광주의 위치를 가늠해보고 싶다. 우리보다 위라고 평가받는 팀들에 전술, 그리고 전략적으로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각오를 밝혔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