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무실점’ 다저스, 샌디에이고에 1-0 영봉승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3.13 12: 49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디르스와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캑터스리그 시범경기에서 작 피더슨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위 점검을 마쳤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최고 93마일(약 150km)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샌디에이고 타자들을 요리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제임스 실즈 역시 위력투를 발휘했다. 3이닝까지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퍼펙트를 기록했다.

양 팀은 선발 투수가 내려간 뒤에도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7회까지 두 팀은 각각 1안타씩만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8회말 아브라함 알몬테가 3루 방면 기습번트를 치고 출루에 성공했다. 5회 이후 샌디에이고의 첫 출루였지만 후속타자 쿠엔틴이 3루 라인드라이브, 미들브룩스가 6-4-3 병살타를 쳐 기회를 무산시켰다.
팽팽한 균형은 다저스의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깨졌다. 9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피더슨은 호세 발베르드의 97마일의 빠른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공격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경기는 1-0 다저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서지오 산토스-마이크 볼싱어-애덤 리버라토레-조시 라빈-라이언 버처-채드 가우딘이 이어 던지며 실점하지 않았다. 타선에선 피더슨이 결승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 외 칼 크로포드가 1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실즈는 3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시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이어 맷 위슬러-케빈 쿠아켄부시-닉 빈센트-숀 켈리-발베르드가 차례로 등판했다. 발베르드는 9회 피더슨에게 결승포를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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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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